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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626, 2005-03-08 20:44:10(200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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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서류를 정리하다가
작년 선거때 받은 우리교회 교인주소록을 발견했다.
제일 앞장의 관할사제님 주소부터 마지막 기쁜청년회원까지 쭉 읽어 나가면서
이름과 얼굴들을 연상해 봤다.
흔히 잘 아는 얼굴도 많지만, 전혀 얼굴을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얼굴을 알지만 요즘 안나오시는 분도 있다.
여ㅇㅇ, 용ㅇㅇ, 등등 남자교인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분들께 진작 관심을 가질껄...전화라도 한번씩 했어야 하는데...하고 반성해 본다.
수술하신 임ㅇㅇ 과 예배후에 그냥 가시는 노ㅇㅇ께 큰맘먹고 전화를 했다.
무척 반가워 하신다.
진작 전화를 드렸어야 했는데...나도 참 기분이 좋았다.
나는 약 2년간 동수원교회를 출석하면서
얼마나 우리교우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또한 그들을 위해 기도를 했었나?
그들이 나에게 또는 우리가족에게 관심과 기도를 해주기만을 기대하지 않았던가?
내가 받은 것이 열 이면 나는 하나라도 주었을까?
무척 부끄럽다.
지난주 예배후 교우들과 인사할 때
혹시 며칠전 미국간 승환이 대해서 " 잘 갔어요?" "잘 도착했데요?"
하고 묻기를 은근히 기대했는데 몇 사람만이 관심을 보였다. 좀 서운했다.
그래도 교우들과 많이 친해져야지 하면서
열심히 윷놀이도 하고 재기도 차면서 교우들과 어울렸다.
행운상도 타고 재기차기는 3등을 했다. 참 기분이 좋았다.
나는 집에 와서 하루를 기도하면서 반성했다.
< 나는 딸이 대학입학으로 지방에 가서 공부하는 박ㅇㅇㅇ에게
" 지방으로 자식을 보내어 무척 서운하시겠네요." 하며 인사도 하지 않았고
또 딸이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ㅇㅇ 에게도 안부를 묻지 않으면서
왜 우리 아들에게만 관심을 가지기를 기대했는지....
그분들은 우리가족을 위해 얼마나 많이 기도해주시는데....>
나의 큰 잘못을 깨닫고 뉘우쳤다.
나는 아직 멀었다.
주님의 크신 사랑안에서 받은 그 사랑을 함께 나누는
진정한 동수원교회의 한가족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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