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교회의 울타리..
  • 시골의 한 청년이 교회에 나가서 예배드리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거부하고 교회를 떠났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혼자서도 교회에서 만큼이나 예배를 잘 드리고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해 겨울 저녁, 목사님이 그 고집 센 청년의 집을 방문했다.
    두사람은 벽난로 앞에 앉아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나 교회 출석 문제를 화제에 올리는 것은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었다.
    한참 시간이 흐른뒤, 목사가 벽난로 속에 타고 있던 석탄 덩어리 하나를 꺼내어 난로밖에 따로 내어 놓았다.
    그러자 그석탄은 이내 꺼져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벽난로 속에 있는 석탄은 여전히 붉은 빛을 내며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이광경을 지켜보던 청년은 그제야 깨닫고는 "목사님, 이번 주일 부터는 교회에 나가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꺼내놓은 석탄은 금새 꺼지지만 난로 속에 있는 석탄은 난로라는 보호막과 주위의 불씨들로 인해 계속해서 타오를 수 있었다.
    교회라는 울타리 벗어나면 아무리 좋은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꺼내 놓은 석탄은 되기 쉽다.

    -똑바로 사는 지혜/정지홍-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576 김장환엘리야 6023 2017-09-01
3575 청지기 6011 2019-09-01
3574 청지기 6008 2019-02-20
3573 동수원 사랑 5994 2003-05-06
3572 청지기 5990 2003-04-14
3571 청지기 5915 2019-02-11
3570 김장환엘리야 5915 2015-01-02
3569 박의숙 5901 2003-04-19
3568 공양순 5898 2003-04-14
3567 청지기 5895 2019-04-07
3566 청지기 5878 2014-11-15
3565 강형석 5875 2003-03-15
3564 청지기 5874 2015-02-15
3563 청지기 5845 2017-02-09
3562 김장환 5845 2003-03-13
3561 청지기 5832 2019-02-11
3560 -win①- 5817 2003-04-07
3559 김장환 5817 2003-03-05
3558 구본호 5813 2003-03-18
3557 청지기 5810 2019-04-14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