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교회의 울타리..
  • 시골의 한 청년이 교회에 나가서 예배드리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거부하고 교회를 떠났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혼자서도 교회에서 만큼이나 예배를 잘 드리고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해 겨울 저녁, 목사님이 그 고집 센 청년의 집을 방문했다.
    두사람은 벽난로 앞에 앉아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나 교회 출석 문제를 화제에 올리는 것은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었다.
    한참 시간이 흐른뒤, 목사가 벽난로 속에 타고 있던 석탄 덩어리 하나를 꺼내어 난로밖에 따로 내어 놓았다.
    그러자 그석탄은 이내 꺼져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벽난로 속에 있는 석탄은 여전히 붉은 빛을 내며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이광경을 지켜보던 청년은 그제야 깨닫고는 "목사님, 이번 주일 부터는 교회에 나가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꺼내놓은 석탄은 금새 꺼지지만 난로 속에 있는 석탄은 난로라는 보호막과 주위의 불씨들로 인해 계속해서 타오를 수 있었다.
    교회라는 울타리 벗어나면 아무리 좋은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꺼내 놓은 석탄은 되기 쉽다.

    -똑바로 사는 지혜/정지홍-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434 청지기 4684 2020-01-06
3433 김진세 4680 2021-01-26
3432 이종림 4660 2003-03-07
3431 이병준 4656 2013-11-29
3430 김장환엘리야 4650 2014-04-19
3429 청지기 4643 2020-04-12
3428 청지기 4643 2020-01-06
3427 니니안 4642 2015-06-03
3426 니니안 4636 2013-07-31
3425 김장환 4627 2003-04-25
3424 임요한 4626 2003-04-09
3423 김바우로 4622 2016-08-08
3422 희년함께 4621 2013-09-05
3421 권혁제 프란시스 4619 2016-07-17
3420 청지기 4618 2020-01-06
3419 노아 4615 2014-02-05
3418 청지기 4609 2020-03-01
3417 청지기 4609 2019-03-24
3416 청지기 4606 2019-02-11
3415 김장환 엘리야 4604 2004-05-24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