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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농성을 시작하며
  •   2004년 12월 13일 월요일 오후 5시 여의도 국회앞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농성을 시작하며

    우리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은 2000년 전 가난하고, 고난 받는 이들을 위해 이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림절기를 맞이하여 아직도 이 땅에 분열을 조장하고 인권과 평화를 저해하는 국가보안법이 폐지되지 않고 있는 아픈 현실을 직시하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농성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운동이 참 평화로 오신 예수님의 뜻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것임을 고백하며,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유린하고, 정당한 민주화 운동을 탄압해 왔을 뿐더러 민족통일의 걸림돌인 국가보안법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폐지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 합니다.

    1. 국가보안법은 조건없이 지금 바로 폐지되어야 합니다.
    국가보안법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양심, 사상의 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마저 파괴하는 것이기에 반인권 악법입니다. 또한 국가보안법은 그동안 북한의 위협이라는 명분 하에 남북대결을 조장하고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을 가로막아 왔기에 반북, 반통일 악법입니다. 또한 이법은 분단체제와 군부독재하에서 민중의 자유와 인권을 탄압하는 냉전수구세력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였기에 우리는 지금 당장 유보없이 국가보안법은 완전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여 통일의 희년을 준비 합시다.
    6.15 공동선언 이후 한반도에 화해와 협력이라는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 하였지만, 아직도 이 땅에는 우리민족의 분단과 분열을 이용하고 고착화시키려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수만명이 금강산에서 관광을 하고 개성공단에서 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제품이 생산되려는 현 시점에 국가보안법은 그야말로 너무나 낡은 악법일 뿐입니다. 국가보안법 폐지는 “묶인 것들을 풀고 평등평화의 세상을 선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입니다. 분단된 우리 민족이 하느님과 온전히 화해하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화해해야 하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길이 분명한 하느님의 뜻임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소임을 다하고 통일의 희년을 준비하기 위해 국가보안법은 반드시 폐지되어야 합니다.

    3. 당리당략적 논의에 머무르고 있는 정치권에게 촉구합니다.
    특히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하는 입장만을 고수하는 한나라당과 국가보안법 폐지는 곧 국가안보위협이라는 등식을 내세워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부추기는 냉전수구세력들의 반민주적, 반통일적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당리당략에 따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유보하거나, 형법으로 대체하려는 여당의 태도에 진정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의지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성공회 정의평화 사제단은 다시 한번 국가보안법이 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침해하며,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가로막고, 이 땅에 공평한 정의와 사랑이 강물같이 흐르길 원하시는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에 위배되기에 전면 폐지할 것을 천명합니다.
      

    이에 우리들은 2004년 12월 13일 월요일 오후 5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미사"와 함께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천막농성 시작합니다.  



                              2004년 12월 13일

                          대한성공회 정의평화 사제단

댓글 3

  • Profile

    김바우로

    2004.12.13 23:26

    물리적으로는 농성에 동참하지 못 하지만 기도로 함께합니다.
  • Profile

    강인구

    2004.12.15 13:48

    나두~~~ ^O^
  • 김진세

    2004.12.15 14:44

    월요일밤에 가봤는데요..많은 이들이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선하신 주님의 인도가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기도하고 늘 기다리던 주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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