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529, 2004-08-21 21:20:45(2004-08-21)
-
경이로운 연합
무명
그를 찌른 것은 못과 창이 아니었습니다.
실은 내 죄가 그를 찌른 것이었습니다.
채찍 끝에 붙은 뼈와 못 조각이 주의 등에 피를 튀며
깊은 고랑을 내어도 주님은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으셨습니다.
그 상처안에 사람을 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저질러놓은 죄값을 그가 갚아주시려고
고난 당하셨을 것이라고만 생각하여
구원하여주신 한 때의 감동을 되새기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는 또렷한 사실은
나는 내가 지은 죄보다도 더 큰 죄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하는 것마다 마음에 품은 것 마다 꼭 저질러 보아야 직성이 풀리고
아무리 껍질을 까보아도 여전히 악한 자신에 모습에 절망이 됩니다.
“ 어떻게 이런 사람을 품으셨을까?...”
몸에 가시가 하나 박혀도 견디지 못하고 빼야만 하는데
근본부터 악한 나를 그렇게 찔리시면서까지 품으신 사실이
걷잡을 수 없는 감격으로 다가옵니다.
구원이 단지 죄를 용서하셨다거나 천국을 보장하는 거라면
적당히 감사하고 종교적 의무에 보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거룩하고 순결한 가슴에
품기에는 너무 모질고 악한 죄 자체인 나를 품느라
주의 몸은 그렇게 만신창이가 되셔도
아버지와 아드님께서는 사람을 얻는 것으로 만족하셨습니다.
진실로 구원이 주께 속하고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벌써 은혜를 빙자하여
죄 아래 뻔뻔스럽게 엎어져있 사람인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러나 이런 나를 그의 가슴에 심고 묻어놓으신 완전한 구원 때문에
은혜가 지금 지배합니다.
주께서 부활하셔서 영화로운 몸을 입으실 수 있을 때에도
그 몸에 못자국은 지우지 아니하신 이유는
죄와 의심 때문에 숨고 비굴하여진 제자에게
그 몸의 상처를 내보이심으로
‘ 이 상처 안에 내가 너를 품었다 ’는 사랑을 고백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렇게 이룬 몸이 교회라는 경이로운 사실 때문에 감격이 됩니다.
이 때문에 주님과 지체를 사랑해야 할 이유는
어떤 것보다 우선되고 소중합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955 | 임요한 | 2005 | 2003-04-30 | |
954 | 김진현애다 | 2005 | 2013-05-10 | |
953 | 김진세 | 2009 | 2003-08-09 | |
952 |
퀴즈?
+2
| 이병준 | 2009 | 2010-11-02 |
951 | 임용우(요한) | 2010 | 2003-08-11 | |
950 |
중보기도 부탁!
+3
| (엘리아)김장환 | 2010 | 2003-10-24 |
949 | 하모니카 | 2011 | 2003-11-19 | |
948 | 니니안 | 2013 | 2015-08-17 | |
947 | 청지기 | 2020 | 2022-07-19 | |
946 | 강인구 | 2024 | 2003-08-12 | |
945 | 전미카엘 | 2024 | 2003-12-18 | |
944 | 박마리아 | 2024 | 2014-01-16 | |
943 | 임용우 | 2028 | 2004-01-14 | |
942 | ♬♪강인구 | 2029 | 2009-10-12 | |
941 |
....
+2
| 박마리아 | 2032 | 2013-11-19 |
940 | 김영수(엘리야) | 2035 | 2012-10-04 | |
939 | 청지기 | 2036 | 2022-12-19 | |
938 | 임용우 | 2044 | 2003-12-11 | |
937 | 김장환엘리야 | 2045 | 2012-11-23 | |
936 | 강형미 | 2051 | 2014-07-04 |
이 밤에 그사랑을 묵상하며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