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남부교무구 성직자 수련회 잘 다녀왔습니다.
  • 부활을 지내면 교무구 단위로 여행을 다녀옵니다.
    교무구의 몇가지 사안을 논의하고 서로 사순절과 부활절을 지낸 기쁨을 나누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여행을 떠날 때마다 갖는 생각은
    그래도 나는 성직자라는 신분으로 이런 여행의 시간을 갖게 되는데,
    열심히 헌신하시는 교우들이나, 매일 매일 생활전선에서 애쓰시는 분들은 누리지 못하는 시간이라
    한편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고흥반도의 나로도라는 섬이었습니다.
    바다와 시골어촌의 풍치는 참 아름다왔습니다.
    중앙교무구신부님들과 함께 갖는데
    동료성직자들과 대화하고 사귐을 갖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둘째날에는 소록도에 갔다왔는데
    그 땅에 베어있는 나환자들의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모진 고통과 또 인권의 유린의 현장에 쓰여있는 글 하나가 있었습니다.
    "주님, 이 고통을 이기는 위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환자들이 그 고통과 아픔 속에서 만난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도 함께 계십니다.

    소록조 천주교 성당이 참 아름다왔습니다.
    강길웅신부님이 시무하시는데, 그분은 우리 서울교구 신부님들 피정을 지도했던 인연이 있어서
    그분이 쓰신 책도 주시고 언제든지 와서 피정하라고 넉넉하게 맞이해주셔서 참 고마왔습니다.
    기회가 되면 교우들과 함께 가서 피정도 하고 그곳 나환자 지체들과 만나 대회도 나누면
    또 다른 주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아쉬웠던 것은 너무 멀었습니다.
    가는데 8시간, 돌아오는 시간은 점심 먹은 시간까지 함쳐서 1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몸이 파김치입니다.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535 청지기 1740 2011-04-10
2534 임용우 1740 2004-08-19
2533 구본호 1740 2003-10-31
2532 니니안 1739 2014-11-03
2531 이병준 1738 2007-03-17
2530 김바우로 1737 2012-05-27
2529 희년함께 1737 2011-12-14
2528 김장환 엘리야 1737 2007-07-02
2527 청지기 1733 2022-12-28
2526 (엘리아)김장환 1732 2004-01-07
2525 박의숙 1731 2003-07-11
2524 강인구 1730 2007-05-04
2523 김문영 1729 2014-01-27
2522 서미애 1729 2013-07-27
2521 임용우 1728 2008-03-14
2520 박마리아 1727 2013-03-14
2519
감사 +6
이병준 1727 2012-07-24
2518 이필근 1727 2003-08-19
2517 노아 1726 2014-07-22
2516 양신부 1726 2009-12-15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