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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333, 2004-04-15 08:45:00(200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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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지내면 교무구 단위로 여행을 다녀옵니다.
교무구의 몇가지 사안을 논의하고 서로 사순절과 부활절을 지낸 기쁨을 나누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여행을 떠날 때마다 갖는 생각은
그래도 나는 성직자라는 신분으로 이런 여행의 시간을 갖게 되는데,
열심히 헌신하시는 교우들이나, 매일 매일 생활전선에서 애쓰시는 분들은 누리지 못하는 시간이라
한편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고흥반도의 나로도라는 섬이었습니다.
바다와 시골어촌의 풍치는 참 아름다왔습니다.
중앙교무구신부님들과 함께 갖는데
동료성직자들과 대화하고 사귐을 갖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둘째날에는 소록도에 갔다왔는데
그 땅에 베어있는 나환자들의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모진 고통과 또 인권의 유린의 현장에 쓰여있는 글 하나가 있었습니다.
"주님, 이 고통을 이기는 위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환자들이 그 고통과 아픔 속에서 만난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도 함께 계십니다.
소록조 천주교 성당이 참 아름다왔습니다.
강길웅신부님이 시무하시는데, 그분은 우리 서울교구 신부님들 피정을 지도했던 인연이 있어서
그분이 쓰신 책도 주시고 언제든지 와서 피정하라고 넉넉하게 맞이해주셔서 참 고마왔습니다.
기회가 되면 교우들과 함께 가서 피정도 하고 그곳 나환자 지체들과 만나 대회도 나누면
또 다른 주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아쉬웠던 것은 너무 멀었습니다.
가는데 8시간, 돌아오는 시간은 점심 먹은 시간까지 함쳐서 1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몸이 파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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