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면회시간에 다녀 왔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다고는 하는데,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다만 오른 손과 양 다리는 움직이고 계시고
가끔 눈물이 흘러나오십니다.
갑자기 닥쳐온 시련에 대해서 어떤 해석을 할 수 없습니다만,
이 사건을 접하는 저의 마음은 이렇습니다.
기도 가운데 이루어지는 사랑의 연합입니다.
평소 어머니께서 새벽에 나오셔서 기도로 우리 공동체를 섬겨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섬길 차례입니다.
강력한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사랑의 마음을 물질로도 나타내길 원합니다.
뇌수술을 크세 하셨구요. 앞으로도 진행될 치료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엄청난 병원비가 예상됩니다.
어머니는 평생 좌판을 하시면서 살림을 꾸려오신 가난한 분이시구요.
아드님은 시장에서 기름집을 하시면서 넉넉치 않게 사십니다.
출가한 3분의 따님이 있는데요. 잘은 모르지만, 부자는 없으신 것같구요.
그러한 상황을 떠나서 어머니를 향한 우리 공동체의 사랑과 안타까움을
기도와 물질로 표현되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구제헌금봉투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일과 다음 주일에 1차 진행합니다.
기도가운데, 힘껏 참여합시다.
사랑으로 연합하여 선을 이루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