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혁이 잘 지내니?

기타가 클래식 기타라고 해서 코드를 못 집는 것은 아니란다. 지판이 다른 종류의 기타보다 약간 넓어서 처음에는 조금 더 힘들수도 있지만 대신 줄의 장력이 부드럽기 때문에 유리한 점도 있고... 원혁이가 한 줄로 배웠다는 것은 기타로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려고 했기때문인데 만일 더 배웠더라면 여러줄을 한꺼번에 연주하는 데까지 했을꺼야. 여러줄을 한번에 연주한다는 것은 화음을 연주한다는 것인데 코드는 이 화음을 알기쉽게 정리해서 이름을 붙여놓은 것에 불과하니까 결국은 같은거지. 그러니까 클래식 기타로 코드를 짚으면서 연주하는 것은 안되는게 아니고 오히려 당연히 되는 거란다.

아빠는 잘 지내고 계셔서 원혁이가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은걸.
너도 건강하고 원준이랑도 사이좋게 지내고 엄마 말씀 잘 듣고...^^

학교에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지?
안녕... 또 연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