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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염교회(감자탕교회) 소개
  • 국민일보에 게제된 기사를 옮겨왔습니다.  우리 교회의 색깔과 우리교회가 이루고자하는 구체적인 교회비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조현삼 서울 광염교회목사… 아낌없이 전도·선교·구제  

    서울 수락산 기슭에 위치한 서울광염교회는 ‘감자탕교회’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조현삼 담임목사는 성도가 일정 규모에 이르면 성전을 건축하고 교육관 기도원들을 세워나가는 등의 일반적인 교회 성장 패턴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석성도가 1000여명을 넘어섰지만 아직까지 셋방살이 상가교회를 고집하고 있다. 교회 확장보다는 천국을 경험하고 확장해나가는 ‘작지만 큰 교회’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 건축보다는 오히려 이라크 바그다드에 교회 설립을 추진할 정도다.

    “성전 건축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 아니예요. 하나님의 시간에 그분의 뜻에 따라 성전을 마련할 수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죠.”

    조 목사의 목회철학을 요약할 수 있는 키워드는 ‘사람’이다. 장학 전도 선교 구제 등 모든 사역의 초점이 사람을 키우는데 맞취져 있다. 최근 몇년간 압축 성장 속에서도 불구하고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고 조 목사는 이 키워드를 깨진 가정을 복원시키고 있는 ‘사랑의 집’,거처할 장소가 없거나 돌보아줄 부모가 없는 젊은이들을 위한 기숙사인 ‘광염학사’,북한 동포를 위한 ‘중국 광염관’ 설립 등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 재난 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교계 119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과 ‘목회자 유가족을 돕는 사람들(일명 목유사)’ 등 교회가 아닌 또 다른 이름으로 사역을 확장하고 있다.

    ‘광염인’으로 불리기를 좋아하는 성도들은 주일 하루만 만나는데 그치지 않는다. 사이버세계를 통해 1주일 내내 교제를 나누고 있다. 1994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교회 홈페이지는 매일 조회 수가 1000회를 넘어선다. 홈페이지 제작이나 인터넷방송국은 교회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모두 최소 비용으로 운영된다. 새 신자는 등록하자마자 홈페이지에 사진이 올라가기 때문에 놀라고 성도들은 쉽게 새 얼굴을 익힐 수 있어 좋다.

    조 목사는 디지털 목회를 통해 완벽한 투명성을 일궈가고 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홈페이지에 기록으로 남긴다. 담임목사 칼럼, 동영상 설교, 자유계시판, 칭찬합시다, 감사합니다, 합심기도방 등 재미있고 유익한 메뉴판에 광염인들의 눈과 귀,손이 집중된다.

    또 광염인들은 평일에는 현장에서 진정한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가며 주일날이면 병원전도대 지하철전도대 등산전도대 등으로 나눠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광염인 모두가 현장 사역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교회가 재미있고 창조적인 곳이라는 신선한 의식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청소년을 물론 청?장년 광염인들은 인도 캄보디아 등 해외선교지와 국내전도지로 단기 선교여행을 떠난다. 이를 통해 평신도 선교사의 꿈이 여물어 간다.

    광염인들은 이 모든 사역을 위해 ‘파이프 교회론’을 실천하고 있다. 매주일 헌금은 당일 집행·결산된 뒤 100만원만 남기게 된다. 지난 25일 주일 헌금 3000여만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교회 헌금 14억여원도 잔액 100만원으로 결산됐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정한 원칙은 계좌에 잔액을 100만원 이상 남기지 않겠다는 것이었죠. 그때는 100만원 채우기도 힘든 실정이어서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어요. 그 원칙이 우리 교회의 영원한 정체성이 됐습니다.”

    조 목사는 “흘려보내는 채널인 교회가 재물을 쌓아두면 다툼이 일어나고 정말 쓰일 곳에 재정이 흘러갈 수 없다”면서 “교회는 예수님의 몸된 교회로 남아있을 때 영향력이라는 보너스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의 파이프교회론은 교회 개척 당시 유럽의 텅빈 교회를 보면서 뿌리내리게 됐다.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성당이나 예배당이 대부분 관광지로 전락한 모습을 보면서 교회를 지키는 성도들이 없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깨달은 것이다. 이에 따라 세워진 10가지 교회 비전은 웬만한 대형교회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다. 2020년까지 달성하려고 세운 교회 10가지 비전은 다음과 같다. △세계에서 전도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교회 △국내외에 100개 이상의 교회를 설립하는 교회 △100명 이상의 선교사를 지원하는 교회 △1000만장 이상의 전도지를 전하는 교회 △우리나라에서 구제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교회 △100명 이상의 고아와 과부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교회 △1만가정 이상을 천국 모형으로 만드는 교회 △우리나라에서 예수님 닮은 인재를 가장 많이 양육하는 교회 △100명 이상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회 △100명 이상의 사회 각 분야 최고지도자를 양성하는 교회 등이다.

    한편 광염인들은 절대로 교회와 인간을 향해 정죄자의 모습으로 남기를 원치 않는다. “우리의 사명은 어둠을 어둠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고,썩은 것을 썩었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사명은 어둠 가운데 빛이 되는 것이고 썩는 가운데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어둠을 어둠이라고 말하며 썩은 것을 썩었다고 말하는 것을 빛과 소금의 사명으로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조 목사는 절대로 남을 비판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사랑으로 품고 기도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갈 때 모두 함께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서울광염교회 교역자들은 모두 동반자 관계다. 조 목사는 교역자간 경쟁체제를 유도하지 않으며 각자 달란트에 맞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집중한다. “사역자들이 장기간 고갈되지 않을 에너지를 얻고 유지해나가려면 경쟁이 아닌 사랑으로 한몸이 돼야 가능합니다. 성과 위주보다는 관계 우선으로 각자의 역할을 만끽하면서 사역하면 주님의 종으로서의 맛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거죠.”

    조 목사는 특히 광염교회가 널리 알려지면서 한국교회의 신선한 모델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에 경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즉,감자탕교회는 감자탕교회일 뿐 전체 한국교회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논리다. 따라서 교회 개혁 모델이라는 용어를 매우 경계하고 있다. “개혁이라는 용어는 사용돼서는 안됩니다. 모두 부족하고 연약한데 누가 누구를 개혁할 수 있겠어요. 칭찬이 금과 같은 사람들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저도 완벽하지 않는데 완벽한 성도를 만든다는 것을 꿈꾸지 않습니다.” 그는 서로 힘을 합쳐서 100점을 달성하는데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서울광염교회의 또 다른 특징은 특정 목적 헌금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교회 설립 후 목적헌금은 딱 두번만 드려졌다. 개척 때 빌렸던 예배당 보증금 중 1000만원을 갚을 때와 예배당을 5층에서 3층으로 옮기면서 특별헌금을 했을 때다. 모든 교회 재정의 집행은 일반 헌금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교회가 선한 일을 한다고 별도로 헌금을 거둬 집행한다면 선한 일을 하는 기쁨이 그만큼 사그라지게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생각해보기 : 교우분들은 동수원교회가 앞으로 어떠한 비전을 가진 교회가 되길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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