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가졌던 찬양제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애써 주신 남선교회장님과 총무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내는 한가족 한가족이 어찌나 귀하고 은혜롭게 느껴지는 지 저절로 기도가 되더라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이 일등을 하는 바람에 조금 쑥스럽기는 하지만 한 가족이 무언가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큰 딸 녀석은 저를 제치고 우리집에서 가장 늦게 들어오는 친구라 아침 저녁으로 얼굴 보기도 힘들거든요. 가장으로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만들어야 겠다는 반성도 해봅니다. 오는 성탄절에는 아내를 드럼을 가르쳐서 아예 가족 밴드로 한번 나서볼까나~~~~ ^^
악기를 하나 배우고 싶은 데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를 내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 권해드리고픈 악기가 있습니다. 바로 오카리나입니다. 비록 별로 잘 연주하지는 못하지만 (사실 별로 정도가 아니라 아주 못하는 겁니다 ㅠ.ㅠ) 수요 예배 시간에도 몇 번 사용했었는 데 기억하시지요?
오카리나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거위라는 뜻을 가진 말이랍니다. 제가 보기에는 고구마 같다는 게 더 어울릴 듯 한데요^^. 이 오카리나는 흙으로 빚어 초벌구이만 한 이를테면 흙 피리입니다. 음역이 좁아서 여러 키의 악기가 있습니다만 알토 C, 소프라노 G, 소프라노 C키의 악기가 제일 일반적으로 쓰입니다. 제가 가진 악기가 알토 C인데요 가장 무난합니다. 소프라노 G도 좋은 데 다른 악기와 같이 협연하기가 불편합니다. 소프라노 C는 절대 집에서는 연습 못합니다. 이웃과 원수됩니다 -,.-. 소리가 아주 멀리 가는데다 몸집도 작은 놈이 굉장히 강력하거든요. 오카리나는 음역은 좁아도 크로마틱 음계를 모두 내는 완벽한 악기입니다. (하모니카 같은 악기와는 달리 반음을 모두 연주할 수 있습니다.)
악기의 재료가 사람의 주성분과 같아서 그런지 (흙이요^^) 잘 불면 정말 영혼을 울리는 소리가 나옵니다.
오늘은 이 오카리나로 연주한 찬양 모음을 골라보았습니다. 좋은 연주는 아니지만 들을 만은 합니다. 작은 볼륨으로 틀어놓고 일을 하실 때에나 묵상하실 때에 들으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그럼 많이들 들어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교회안에 오카리나 동호회 같은 것이 생겨도 좋겠는걸요.
노래 하는 가족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읍니다.
저희가족의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엔 모든것이 부족했음을 특히 저희 부부가
영순이는 뺴고 ...
더욱 노력해서 성탄절에는 부끄럽지는 않은
참가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