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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조회 수: 4330, 2003-04-21 01:23:26(200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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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가졌던 찬양제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애써 주신 남선교회장님과 총무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내는 한가족 한가족이 어찌나 귀하고 은혜롭게 느껴지는 지 저절로 기도가 되더라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이 일등을 하는 바람에 조금 쑥스럽기는 하지만 한 가족이 무언가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큰 딸 녀석은 저를 제치고 우리집에서 가장 늦게 들어오는 친구라 아침 저녁으로 얼굴 보기도 힘들거든요. 가장으로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만들어야 겠다는 반성도 해봅니다. 오는 성탄절에는 아내를 드럼을 가르쳐서 아예 가족 밴드로 한번 나서볼까나~~~~ ^^
악기를 하나 배우고 싶은 데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를 내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 권해드리고픈 악기가 있습니다. 바로 오카리나입니다. 비록 별로 잘 연주하지는 못하지만 (사실 별로 정도가 아니라 아주 못하는 겁니다 ㅠ.ㅠ) 수요 예배 시간에도 몇 번 사용했었는 데 기억하시지요?
오카리나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거위라는 뜻을 가진 말이랍니다. 제가 보기에는 고구마 같다는 게 더 어울릴 듯 한데요^^. 이 오카리나는 흙으로 빚어 초벌구이만 한 이를테면 흙 피리입니다. 음역이 좁아서 여러 키의 악기가 있습니다만 알토 C, 소프라노 G, 소프라노 C키의 악기가 제일 일반적으로 쓰입니다. 제가 가진 악기가 알토 C인데요 가장 무난합니다. 소프라노 G도 좋은 데 다른 악기와 같이 협연하기가 불편합니다. 소프라노 C는 절대 집에서는 연습 못합니다. 이웃과 원수됩니다 -,.-. 소리가 아주 멀리 가는데다 몸집도 작은 놈이 굉장히 강력하거든요. 오카리나는 음역은 좁아도 크로마틱 음계를 모두 내는 완벽한 악기입니다. (하모니카 같은 악기와는 달리 반음을 모두 연주할 수 있습니다.)
악기의 재료가 사람의 주성분과 같아서 그런지 (흙이요^^) 잘 불면 정말 영혼을 울리는 소리가 나옵니다.
오늘은 이 오카리나로 연주한 찬양 모음을 골라보았습니다. 좋은 연주는 아니지만 들을 만은 합니다. 작은 볼륨으로 틀어놓고 일을 하실 때에나 묵상하실 때에 들으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그럼 많이들 들어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교회안에 오카리나 동호회 같은 것이 생겨도 좋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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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하는 가족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읍니다.
저희가족의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엔 모든것이 부족했음을 특히 저희 부부가
영순이는 뺴고 ...
더욱 노력해서 성탄절에는 부끄럽지는 않은
참가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