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947, 2003-03-06 15:14:05(2003-03-06)
-
용서하세요.
원래 성격이 이렇습니다. 저를 잘 알거나 이해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저의 그런 모습 속에서
저 친구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구나 하고 금방 알아 채실 수 있겠지만 더 많은 분들이 저의
언행에 대해 불안과 불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저도 압니다. 또 고치려구 하구요.
머리 속에서 정리된 생각을 부드러우면서도 논리적으로 설득력있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요. 얘기하다 보면 열 받아서 오버하고있는 저의 모습에 저 또한 실망
스럽습니다. 상당히 오랬동안 기도했는데 안 들어 주시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는 '너의 그
모습 그대로 역할을 하는거야' 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같습니다.
어제의 모임은 여운이 많이 남았던 모임이었습니다. 집에 가서두 잠 못이루고 생각이 많았지요.
그래서 회사두 지각하고 점심을 먹고서야 출근했습니다. 무슨 생각을 했냐하면 첫번째는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자책이었고요, 둘째는 어떻게 하는것이 우리 의지가 아닌 하느님의 뜻일까?
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올린 찬양팀 관련 '수고하셨습니다'에 제가 올린 글 중에서 조화와 일치에
관한 부분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이죠.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를 하나로 쓰시기를 원한다는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 서로는 서로의 다른것을 인정 할 때에야 다르지만 우리라는
말을 쓸 수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문제는 상대방의 다른 것을 인정한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인정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졌던 생각들 또한 내가 인정해야 하는 몫 만큼 내려 놔야 하거든요.
그렇게 서로 내려 놓을 때 그 빈 공간안에 하느님이 역사하시지 않나 싶어요. 어쨋던 그런
분인것 같아요.
저 부터 내려 놓겠습니다. 앞으로 이 건으로 고집부리지 않을겁니다.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우리 주님을 믿으니까요..
동수원 교회 교우 여러분 화이팅! 할렐루야!!!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29 | 패트릭 | 1150 | 2011-06-19 | |
228 | 김장환 엘리야 | 1150 | 2011-04-14 | |
227 | 박에스더 | 1150 | 2011-03-23 | |
226 |
기쁜 성탄 함께
+1
| 박동신 | 1150 | 2010-12-24 |
225 |
샬롬! 미국에서
+8
| 임용우 | 1150 | 2010-11-23 |
224 | † 양신부 | 1150 | 2010-06-20 | |
223 | † 양신부 | 1150 | 2010-07-20 | |
222 | † 양신부 | 1150 | 2010-07-06 | |
221 |
2010 JIA 수련회
+1
| ♬♪강인구 | 1150 | 2010-06-24 |
220 | 김장환 엘리야 | 1150 | 2007-12-20 | |
219 | 김장환 엘리야 | 1150 | 2007-11-12 | |
218 |
저도 간만에----
+1
| 김장환 엘리야 | 1150 | 2007-10-11 |
217 | 김장환 엘리야 | 1150 | 2006-09-06 | |
216 | 김바우로 | 1150 | 2006-08-14 | |
215 | 영원한 종(다니엘) | 1150 | 2006-08-03 | |
214 | 김희영 | 1150 | 2006-06-10 | |
213 | 김장환 엘리야 | 1150 | 2006-02-21 | |
212 |
감사
+1
| 전미카엘 | 1150 | 2006-01-18 |
211 | 청지기 | 1150 | 2005-02-05 | |
210 |
싫다
+7
| 박마리아 | 1149 | 2013-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