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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가와 찬양 - 시온성과 같은 교회
  • 조회 수: 6783, 2019-09-01 19:26:48(2019-09-01)




  • 453.jpg


    “시온성과 같은 교회”

    성가대장 김바우로

    지난번에 동생 미하엘 하이든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형님 요제프 하이든의 작품을 골랐습니다. 그러나 몇 장에 실려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성가책을 찾아보니 제가 염두에 둔 곡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곡이 새 성가에 빠져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없어졌네요. 예전 성가 453장 말입니다. 전에 그렇게 자주 사용되던 찬송이 왜 빠지게 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살짝 아쉽습니다. 이 노래의 원곡은 하이든의 현악사중주 77번 C장조 작품번호 76-3 “황제”의 2악장입니다. 가사는 영국의 존 뉴턴 신부가 시편 87:3을 기반으로 작사해서 붙인 것입니다. 다작 왕 하이든은 현악사중주만 70곡 가까이 만들었습니다. 19살에 첫 현악사중주를 썼다고 하죠. 그중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것을 고르라면 아마도 67번 종달새와 더불어 이 곡을 손꼽을 사람이 많을 겁니다. 2악장의 선율은 원래 오스트리아 제국을 위해 작곡한 “황제 찬가”였기 때문에 1797년에 오스트리아의 국가로 공식 선포되기도 했는데 지금은 가사를 바꾸어 독일의 국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원곡을 들어보겠습니다. 변주곡 형식인데 전체가 주선율을 연주한 다음에 구성 악기들이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순서로 독주를 하면 반주가 변주되는 형식입니다. 마치 여러 절의 가사로 된 노래를 돌려가면서 부르듯 말이죠. 염두에 두고 들으시면 재미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성공회에서 이 찬송을 부르는 일은 없겠다는 생각을 하니 섭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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