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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가와 찬양 - 330장
  • 조회 수: 4690, 2019-08-11 22:20:25(20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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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0장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성가대장 김바우로


    과거에는 성가책에 없는, 소위 복음성가만 불러도 못마땅해 하던 어르신들도 계셨습니다. 찬송가의 가사는 하나님이 중심이고 복음성가의 가사는 사람이 중심이어서 둘을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성가의 가사를 찬찬히 살펴보면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가사가 얼마나 많은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성공회는 어느 면에서도 이런 식의 고지식한 편견이 없으므로 2015년 성가에는 과거에 복음성가로 분류되었던 새로운 노래가 신중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곡 중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노래를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330장을 고르겠습니다. 노래의 곡조와 스타일도 좋아하지만 1절 가사인 마태복음 6:33의 말씀을 몹시 사랑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곡의 가사는 하나님 중심일까요? 아니면 인간 중심일까요?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실 때 인간에게 일부러 결핍을 주셨을 리는 없습니다. 결핍은 인간의 사회가 만들어낸 결과일 뿐입니다. 한 무리의 인간에게 부족함이 있는 것은 필요하지 않은 것을 지나치게 많이 가진 다른 무리의 사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나님이 나누어주신 것을 고르게 나누어 사용하면 아무도 부족하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의를 구하면 주께서 더 채우시지 않아도 이미 주신 것만으로도 더 구할 것이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경쾌하고 재미나는 노래지만 주제가 가볍지 않지요. 아무튼, 이런 찬양이 들어있는 성공회 성가책이 저는 참 좋습니다. 너무 잘 아시는 찬양이라 이번에는 조금 독특한 연주를 골라봤습니다. K’arts Joy Ensemble이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신으로 구성된 연주 단체의 국악기 연주입니다. 2010년에 나온 “열매”라는 음반에 들어있는데 앨범 전체가 매우 좋습니다. 관심이 가시면 찾아서 전 곡을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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