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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450, 2019-08-11 22:32:35(201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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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ster Janet Mead
- 신영옥
- John Charles Thomas
- 아카펠라
- 합창
“주기도문”
성가대장 김바우로
주기도문은 수많은 작곡의 가사로 사용되었습니다. 가사로 많이 사용된 텍스트의 순위를 매긴다면 거의 최상위에 매겨질 겁니다. 그만큼 많은 곡이 주기도문에 붙여졌습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두 곡을 꼽으라면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리는 두 곡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 번째 곡은 미국의 앨버트 말로테(Albert Hay Malotte)가 지은 작품입니다. 1935년도에 작곡되고 1936년에 바리톤 존 토머스(John Charles Thomas)가 최초로 녹음한 이 곡은 우리나라 개신교 찬송가 635장에 들어 있습니다. 첫 녹음이 발표된 이후에 폭발적으로 퍼져서 모든 교회와 심지어는 결혼식장에서까지 사용되곤 했습니다. 성가대가 합창으로 자주 연주하기도 하지요. 이 찬송은 실로 무수한 녹음이 있는 데 오늘은 아카펠라부터 솔로, 합창 버전으로 골고루 골라 봤습니다. 솔로 중 하나는 바로 1936년에 토머스가 최초로 녹음한 SP에서 추출한 음원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대표 소프라노 신영옥 씨의 노래입니다. 두 번째로 유명한 곡이라고 생각하여 선택한 곡은 제 나이 또래의 나이에서 팝송 좀 들으셨다는 분들은 정말 반가우실 작품입니다. 1974년에 호주의 수녀 자넷 메드(Sister Janet Mead)가 녹음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켰던 록 버전의 주기도문입니다. 미국 빌보드 핫100 싱글차트에는 13주 동안 올랐었고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에서 2위까지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히트해서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주기도문을 영어로 외우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때 외운 영어 주기도문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답니다(단지 팝송 가사로 외운 거지만…). 이 노래를 CCM으로 분류되는 가장 최초의 노래로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 평이 있지만, 아무튼 주기도문을 온 세계 사람들이 흥얼거리면서 다니도록 했으니 대단한 일이었지요. 1974년에 발표된 오리지널 음반에서 찾아서 올려드리니 꼭 한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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