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831, 2019-08-11 22:37:05(2019-07-07)
-
- 시인과 촌장
- 조성모
“가시나무 – 시인과 촌장”
성가대장 김바우로
80년대의 한국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음악인을 한 명 꼽으라고 하면 저는 주저 없이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라고 말할 겁니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는 86년에 발매한 2집 “푸른 돛”과 88년에 발매한 3집 “숲” 두 장이나 올라와 있습니다만 이 팀이 만든 음반은 전부 4장밖에는 안 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반은 한국 최고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함춘호와 함께 만든 2집이지만(음악적으로 정말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려는 “가시나무”는 3번째 앨범에 실려 있습니다. 하덕규 본인의 말에 따르면 이 곡을 작곡할 즈음에 하나님의 말씀과 자신의 실존 사이에서 생긴 깊은 영적 괴리감에 괴로워하던 중 가시나무 넝쿨 가운데 피 흘리고 계신 예수님의 형상이 머릿속을 스치듯 지나갔고, 그 순간 이 곡을 쓰기 시작해서 10분 만에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 노래의 가사에는 한 신앙인의 깊은 내면적 고백이 절절히 담겨있으나, 이를 거의 눈치 채지 못한 모든 대중에게 매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CCM (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이 기독교의 메시지를 담은 대중음악이라고 정의할 때 한국 CCM의 원조 격인 곡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나중에 조성모가 리메이크해서 한 번 더 크게 인기를 받았고 “나는 가수다”에서 자우림이 다시 부르는 등 수많은 가수의 음반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이 곡 이후로는 대중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음악인으로서는 매우 아깝습니다. 이 노래처럼 기독교의 메시지가 녹아있는 대중음악이 더 많이 만들어져서 불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이 노래를 리메이크할 당시, 원곡의 맥락을 무시한 뜬금없는 뮤직비디오로 욕을 많이 먹었던 조성모는 하덕규에게 전도되어 같은 교회에 잘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608 | 박마리아 | 5843 | 2014-04-26 | |
3607 | 청지기 | 5839 | 2019-02-11 | |
3606 |
세마리 토끼
+6
| 박마리아 | 5837 | 2014-01-25 |
3605 |
용서
+3
| 이병준 | 5832 | 2003-03-06 |
3604 | 청지기 | 5828 | 2019-08-25 | |
3603 | 김장환 | 5826 | 2003-03-12 | |
3602 | 김장환 | 5825 | 2003-03-28 | |
3601 | 임용우 | 5753 | 2005-10-31 | |
3600 | 김장환 | 5752 | 2003-04-02 | |
3599 | 김동규 | 5741 | 2015-03-31 | |
3598 | 청지기 | 5709 | 2019-02-11 | |
3597 |
전미카엘 입니다
+4
| 전미카엘 | 5685 | 2003-03-21 |
3596 |
아버지학교
+3
| 조기호 | 5658 | 2003-05-25 |
3595 | 이병준 | 5602 | 2005-10-31 | |
3594 | 김장환 | 5569 | 2003-03-24 | |
3593 | John Lee | 5557 | 2003-06-19 | |
3592 |
건강
+1
| 김석훈 | 5551 | 2003-03-28 |
3591 | 김장환 | 5531 | 2003-03-13 | |
3590 |
사이트 업데이트 내용
+1
| 관리자 | 5513 | 2003-03-10 |
3589 |
안녕하세요~~!!!
+5
| 박종필 | 5510 | 2003-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