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4194, 2019-05-05 17:47:53(2019-05-05)
-
이유
성가대장 김바우로
우리가 어떤 대상을 보거나 경험하고 나면 그 대상을 알게 됩니다. 더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죠. 믿는다는 말은 경험하여 알지 못한 경우에나 해당하는 것입니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은 그가 지은 물리학 교과서 서두에 어떤 재앙으로 과학적 지식이 다 소멸하였을 때 인류에게 남겨야 할 한 가지 지식은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 말을 전해들은 남은 인류는 그것을 믿어야만 할 처지입니다. 하지만 차차 그것을 “알아가게” 되겠죠. 저도 한때는 성경에 등장하는 여러 사건도 종국에는 “알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과학적 변증에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생각이 더 여물어지면서 그런 노력이 대체로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만 지금도 저는 과학교육을 받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도록 훈련된 학생들의 고민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상을 알려고만 드는 태도는 그전에는 믿지 않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도마에게 “너는 보고야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이 있다”라고 하신 말씀은 그렇게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믿음은 결국 내 마음의 결단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과학적, 논리적 설득에 기대서는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믿기로 “결심”하고 나면 세상의 모든 것이 그 믿음이 옳다고 설명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메시지로 지은 노래가 있습니다. 이삼열이라는 분이 만든 앨범 “2 3 10 밴드”에 실린 “이유”라는 제목의 노래입니다.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세련된 이 노래의 메시지를 특히 우리 젊은 학생들이 깨닫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노래를 소개하려고 이렇게 장황한 이야기를 하다니 저도 당황스럽네요.)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896 | 청지기 | 2188 | 2022-09-26 | |
895 |
그래도 ... 감사
+3
| 이필근 | 2189 | 2013-07-24 |
894 | 청지기 | 2191 | 2022-08-17 | |
893 | 청지기 | 2193 | 2020-11-30 | |
892 | 강인구 | 2206 | 2007-04-18 | |
891 | 김장환 | 2209 | 2003-06-19 | |
890 |
한지문
+1
| 박마리아 | 2210 | 2014-03-25 |
889 | 하모니카 | 2227 | 2003-08-14 | |
888 | 김장환 엘리야 | 2233 | 2007-03-03 | |
887 | 청지기 | 2235 | 2019-07-14 | |
886 | 청지기 | 2242 | 2022-07-11 | |
885 | 김장환 | 2243 | 2003-10-13 | |
884 | 청지기 | 2244 | 2022-04-12 | |
883 |
저도 잘 다녀왔습니다.
+2
| 전제정 | 2245 | 2003-11-18 |
882 | 임용우 | 2252 | 2004-01-07 | |
881 | 청지기 | 2254 | 2014-09-20 | |
880 | 임용우(요한) | 2255 | 2003-06-24 | |
879 |
수고 많으셨습니다.
+1
| (엘리아)김장환 | 2256 | 2004-01-15 |
878 | 김장환 엘리야 | 2256 | 2006-10-02 | |
877 | 박동신 | 2261 | 2003-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