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582, 2019-05-05 17:47:53(2019-05-05)
-
이유
성가대장 김바우로
우리가 어떤 대상을 보거나 경험하고 나면 그 대상을 알게 됩니다. 더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죠. 믿는다는 말은 경험하여 알지 못한 경우에나 해당하는 것입니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은 그가 지은 물리학 교과서 서두에 어떤 재앙으로 과학적 지식이 다 소멸하였을 때 인류에게 남겨야 할 한 가지 지식은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 말을 전해들은 남은 인류는 그것을 믿어야만 할 처지입니다. 하지만 차차 그것을 “알아가게” 되겠죠. 저도 한때는 성경에 등장하는 여러 사건도 종국에는 “알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과학적 변증에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생각이 더 여물어지면서 그런 노력이 대체로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만 지금도 저는 과학교육을 받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도록 훈련된 학생들의 고민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상을 알려고만 드는 태도는 그전에는 믿지 않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도마에게 “너는 보고야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이 있다”라고 하신 말씀은 그렇게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믿음은 결국 내 마음의 결단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과학적, 논리적 설득에 기대서는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믿기로 “결심”하고 나면 세상의 모든 것이 그 믿음이 옳다고 설명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메시지로 지은 노래가 있습니다. 이삼열이라는 분이 만든 앨범 “2 3 10 밴드”에 실린 “이유”라는 제목의 노래입니다.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세련된 이 노래의 메시지를 특히 우리 젊은 학생들이 깨닫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노래를 소개하려고 이렇게 장황한 이야기를 하다니 저도 당황스럽네요.)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313 | 청지기 | 3782 | 2003-06-06 | |
3312 |
감사
+2
| jinkunjun | 3780 | 2003-04-20 |
3311 | 김장환 | 3778 | 2003-05-09 | |
3310 | 청지기 | 3773 | 2019-03-17 | |
3309 | 강형미 | 3769 | 2014-06-14 | |
3308 | 청지기 | 3758 | 2016-02-01 | |
3307 | 김장환 | 3750 | 2003-05-23 | |
3306 | 열매 | 3750 | 2003-04-28 | |
3305 |
(-.-ㆀ)
+4
| 박마리아 | 3743 | 2014-06-10 |
3304 | 청지기 | 3724 | 2019-08-11 | |
3303 |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5
| 노아 | 3720 | 2013-12-18 |
3302 |
박마태오(덕용)형제님!
+2
| 김장환 | 3720 | 2003-05-16 |
3301 |
클래식은~
+1
| 박마리아 | 3717 | 2013-12-03 |
3300 |
죄송합니다.....
+1
| 강형석 | 3717 | 2003-03-28 |
3299 | 김장환 | 3714 | 2003-05-08 | |
3298 | 구본호 | 3711 | 2003-05-05 | |
3297 | 청지기 | 3701 | 2019-03-03 | |
3296 | 니니안 | 3698 | 2015-08-25 | |
3295 | 임용우(요한) | 3698 | 2003-07-12 | |
3294 | 김장환 | 3693 | 2003-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