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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591, 2019-02-11 05:05:12(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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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이 움트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란 세심히 관찰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그 징후를 알아 차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당이 너른 우리 교회는 ‘폭설’에 대한 우려심이 다른 교회보다는 더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정말 눈이 적었던 겨울입니다. 눈치우는 수고를 덜어서 다행이지만,올 해 농사를 지어야 하는 농부의 입장에서는 많은 염려가 있겠다 싶습니다.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신년을 맞이한 지 어느덧 한 달 보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 해 신앙의 농사를 지어야 하는 사목자들의 고민도 점점 구체화되고, 마음이 바빠집니다. 작년에 함께 부임하여 사목의 팀워크를 맞추어오던 정태준 부제님이 이임을 하게 되고 새로운 보좌사제님과 다음 세대를 담당하게 될 전도사님이 부임하게 됩니다. 아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게 지금 제 마음입니다.
현대의 교회는 지난 시대와는 다르게 성도들의 다양한 참여와 사목자들의 일사불란(一絲不亂)한 단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시작부터 성도들이 교회사목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온 우리 제자교회는 성도의 참여가 그 어떤 교회보다도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교회 안에 다양한 직분을 주시고, 제각각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지체가 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교회 안에 다음과 같은 직책을 두셨습니다.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이요 셋째는 가르치는 사람이요 다음은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요 또 그 다음은 병 고치는 능력을 받은 사람, 남을 도와주는 사람,지도하는 사람,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사람 등입니다. (고린도 전서 12:27-28)
사목자들의 영역, 성도의 영역을 특별히 구분해 각각 수행해야 하는 부분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사목은 사목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고 애쓰고 협력할 때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고 이는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어찌 보면 우리교회는 훈련된 성도들의 역할이 더 중대하지 않나 생각을 해볼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새로운 신도들을 영접하고 안내하는 양육팀과 주일 예배 시작전에 예배와 사목단, 섬김이와 성도 전체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팀, 주일 아침 일찍 출석하여 9시 예배를 드리고 애찬을 준비하는 셀과 여선교회 그리고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교회학교를 섬기시는 선생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애쓰시는 방송반, 성가대, 찬양팀, 복사단, 그리고 예배 후 교회 곳곳을 청소하고 환경을 가꾸는 남선교회....이루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자의 수고와 섬김으로 교회를 세워가는 지체들의 동역에 사제는 늘 깊은 감사와 애정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새봄은 주님의 은총으로 다가오지만, 새봄의 농사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의 참여와 섬김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역의 주권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주권도 주님께 있고 우리는 그런 주님의 명령을 따르며, 주님의 마음을 채워드리는 그분의 자녀들입니다.
새해에도 주님이 우리 공동체를 크게 축복하시고 참된 제자의 삶으로 이끄시리라 확신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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