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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916, 2019-02-11 04:50:28(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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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서 늘 살아 역사하시는 주 예수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알렐루야!
그리스도인의 삶은 전인적인 수용과 결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실제로 그 믿음의 결단(그리스도 예수를 내 주님으로 모시고 내 삶의 모든 주권을 그분께만 드리겠다는)과 그 삶을 실천함과 이러한 삶의 성과가 참 그리스도인의 표지를 형성합니다.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던 세례 요한에게 군중은 질문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루가 3:12,13,15)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를 듣고 회심하고자 했던 성도들의 반응도 이와 비슷합니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찔려 베드로와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행전 2:37)
기독교인들의 세계에는 가다가 중단하여, 괴물같이 녹슨 엔진을 드러내며, 자신들의 허언(虛言)과 구호 속에 멈춰 있거나, 참 하느님을 만나지 못한 채 세상에서 방황하는 불발된 그리스도인, 즉 명목상 그리스도인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곤 합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가장 명확하고 단순하게 표현하면 ‘나를 따르라’ 한마디로 귀결됩니다. 누구든지 여전히 삶의 주인이 자신인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기를 포기해야만 합니다. 죄악된 과거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代贖)으로 소멸 되었고, 그분 안에서 새롭고 특별한 존재로, 하느님 나라의 공동체의 일원으로 거듭난 사실을 깊이 믿지 않으면 이 역시도 출발 선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죄악된 삶의 그림자를 지워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전부를 드린다는 고백처럼, 자신에게 맡겨진 시간, 달란트, 재물, 관계, 영향력 등 모든 형태의 소유의 명의(名義)를 주님의 이름으로 새롭게 등재하고 그 주권을 선언하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청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의 전 존재를 아버지께 바칩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십자가 사역의 출발을 예고하고 계십니다. 그분의 제자인 우리들의 삶은 어떠해야 할까요? 우리도 날마다 스스로가 죽은 존재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빚어진 인생임을 날마다 고백하며 그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여기에 예외란 있을 수 없습니다.
직업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인은 사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업주부도 가족을 섬기는 의미에서 중요한 사목자입니다) 십자가에 죄와 정욕을 못 박아 죽인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을 위해서 사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리해서도 안 될 노릇입니다. 오롯이 자신을 드려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삶, 즉 하느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삶으로 부름을 받은 것에도 예외가 있지 않을 것입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여전히 힘겨운 부분이 바로 재물입니다. 재물과 결혼, 직업과 가정에 대한 모든 주권도 이미 주님께 드린 이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맡기신 재물은 하느님 나라를 이루고 그분의 뜻을 실현함에도 매우 요긴한 것들입니다. 또한 재물을 다루는 그 사람의 태도와 마음의 중심을 본다는 것은 사실 그 사람의 믿음을 시험해 보는 시금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다 서품된 성직자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누구나 다 해외에서 일하는 선교사가 될 수도 없습니다. 교회에는 다양한 사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물, 즉 성도들의 봉헌은 중요한 사목의 재료가 됩니다. 정성껏 봉헌함으로 주님을 닮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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