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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068, 2019-02-11 17:16:35(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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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희(어거스틴)
지난 토요일에 베이징에 와서 아직은 중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중국 역사와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 ‘중국’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미세먼지’가 검색어 상위권에 오릅니다. 실제로도 베이징에서의 느낌은 영화를 보는듯한 현실적인 착각입니다. 마치 ‘인터스텔라’에서 나왔던 황사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영화보다 더 사실적이고 더 영화적인 모습이 지금의 베이징이었습니다.
1. 중국 역사 속의 크리스트교 전교
동아시아에서 크리스트교가 제일 먼저 들어 온 시기는 13세기 몽골 제국입니다. 교황 인노켄티우스 4세는 카르피니 신부를 몽골에 파견하였고 이를 계기로 원(元) 대에는 베이징 시내에서 미사를 드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명나라 말기인 17세기 초반에는 마태오리치 신부에 의해서 크리스트교가 본격적으로 전교(傳敎)되기 시작합니다. 예수회 선교사인 마태오리치 신부(神父)는 중국어를 배우고 유학을 공부하는 등의 스스로의 현지화 노력을 통하여 교회가 중국에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영국 성공회 교회가 중국에 전교된 것은 19세기의 역사적 상황이 배경이 됩니다. 아편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난징 조약으로 홍콩과 상하이 등에 진출하고 자국민을 위해 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그 결과 홍콩에는 1849년에 성공회 교구가 최초로 설립됩니다. 그리고 중국 전역에 전파되어 14개의 교구로 성장합니다.
2. 한국 선교에 대한 논의
영국 성공회 교회는 아편전쟁을 계기로 중국에 선교 역량을 집중합니다. 그리고 베이징을 중심으로 교구가 설립됩니다. 교구명은 북중국 교구이고 주교에는 찰스 스코트(1847~1927)가 선출됩니다. 스코트는 한국 선교에 대한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장로교 선교사인 네비우스를 통하여 갑신정변과 알렌의 성공담을 듣게 되면서 한국 선교에 대한 확신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컨테베리 대주교인 벤슨에게 한국 선교를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그 결과 벤슨은 람베스 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선교를 결정합니다.그리고 파견된 인물인 한국 성공회의 초대 주교인 찰스 코프(1843~1821)입니다. 한편 코프는 스코트 주교의 죽마고우이며 오랜 친구이기도 하였습니다.
알렌은 갑신정변에서 다친 민영익을 치료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어의(御醫)가 되었다. 때문에 선교의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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