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0252, 2018-03-19 21:33:54(2018-03-19)
-
어머니를 모신지 6개월이 돼간다.
오시던 날,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처럼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실려 가셨다.
뇌경색이란 진단을 받고
경동맥에 스탠트 시술을 받으셨다.
퇴원후, 기억력도 급속히 감소되어
치매 초기증상을 넘어섰다고 한다.
어머니와 나는 매일 같은 말을 한다.
마치 처음 하는 것 처럼...
끼니 때가 되면 “뭘 먹어?” 를
늘상 습관 처럼 하신다.
처음에는 애씀이 헛된 것 같아 언짢았지만,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어머니, 반찬하고 간식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먹을 것이 없으면
우리 며느리가 뭘 해주려나…
하고 기대하세요”
라며 안심을 시켜드린다.
그러나 과연 나는 자유로운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하신 주님의 말씀 앞에...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94 | 김동규 | 6352 | 2015-03-31 | |
93 | 청지기 | 6397 | 2019-04-07 | |
92 |
가뭄
+1
| 니니안 | 6403 | 2017-06-10 |
91 | 청지기 | 6405 | 2019-02-10 | |
90 | 청지기 | 6405 | 2017-02-22 | |
89 | 이종림 | 6452 | 2003-03-06 | |
88 | 이요셉 | 6501 | 2003-04-19 | |
87 | 하인선 | 6534 | 2003-03-06 | |
86 | 송아우구스티노 | 6569 | 2016-12-18 | |
85 | 청지기 | 6582 | 2019-02-20 | |
84 | 청지기 | 6676 | 2003-04-04 | |
83 |
가을하늘
+1
| stello | 6679 | 2013-09-20 |
82 | 안재금 | 6682 | 2017-10-20 | |
81 | 청지기 | 6709 | 2019-02-20 | |
80 | 김동규 | 6718 | 2011-10-07 | |
79 | 청지기 | 6745 | 2003-03-15 | |
78 | 아그네스 | 6767 | 2003-04-19 | |
77 | 청지기 | 6821 | 2019-02-20 | |
76 | 청지기 | 6871 | 2019-02-11 | |
75 | 이필근 | 6935 | 2005-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