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9216, 2018-03-19 21:33:54(2018-03-19)
-
어머니를 모신지 6개월이 돼간다.
오시던 날,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처럼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실려 가셨다.
뇌경색이란 진단을 받고
경동맥에 스탠트 시술을 받으셨다.
퇴원후, 기억력도 급속히 감소되어
치매 초기증상을 넘어섰다고 한다.
어머니와 나는 매일 같은 말을 한다.
마치 처음 하는 것 처럼...
끼니 때가 되면 “뭘 먹어?” 를
늘상 습관 처럼 하신다.
처음에는 애씀이 헛된 것 같아 언짢았지만,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어머니, 반찬하고 간식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먹을 것이 없으면
우리 며느리가 뭘 해주려나…
하고 기대하세요”
라며 안심을 시켜드린다.
그러나 과연 나는 자유로운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하신 주님의 말씀 앞에...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630 | 이필근 | 6892 | 2005-10-31 | |
3629 | 김장환 | 6885 | 2003-04-02 | |
3628 | 이병준 | 6872 | 2003-04-08 | |
3627 | 김광국구레네시몬 | 6747 | 2015-01-02 | |
3626 | 박의숙 | 6656 | 2003-03-14 | |
3625 | 김동규 | 6616 | 2011-10-07 | |
3624 |
가을하늘
+1
| stello | 6577 | 2013-09-20 |
3623 | 청지기 | 6509 | 2019-02-11 | |
3622 | 청지기 | 6487 | 2019-09-01 | |
3621 | 아그네스 | 6378 | 2003-04-19 | |
3620 | 청지기 | 6372 | 2019-02-24 | |
3619 | 청지기 | 6364 | 2003-03-15 | |
3618 | 청지기 | 6347 | 2019-02-11 | |
3617 | 청지기 | 6341 | 2019-08-25 | |
3616 | 청지기 | 6337 | 2019-02-11 | |
3615 | 이요셉 | 6296 | 2003-04-19 | |
3614 | 이종림 | 6278 | 2003-03-06 | |
3613 | 청지기 | 6261 | 2003-04-04 | |
3612 | 안재금 | 6236 | 2017-10-20 | |
3611 | 청지기 | 6233 | 2019-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