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9009, 2018-03-19 21:33:54(2018-03-19)
-
어머니를 모신지 6개월이 돼간다.
오시던 날,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처럼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실려 가셨다.
뇌경색이란 진단을 받고
경동맥에 스탠트 시술을 받으셨다.
퇴원후, 기억력도 급속히 감소되어
치매 초기증상을 넘어섰다고 한다.
어머니와 나는 매일 같은 말을 한다.
마치 처음 하는 것 처럼...
끼니 때가 되면 “뭘 먹어?” 를
늘상 습관 처럼 하신다.
처음에는 애씀이 헛된 것 같아 언짢았지만,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어머니, 반찬하고 간식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먹을 것이 없으면
우리 며느리가 뭘 해주려나…
하고 기대하세요”
라며 안심을 시켜드린다.
그러나 과연 나는 자유로운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하신 주님의 말씀 앞에...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80 | 청지기 | 2097 | 2019-04-28 | |
379 | 청지기 | 2138 | 2019-04-30 | |
378 | 청지기 | 2196 | 2019-05-05 | |
377 | 청지기 | 2162 | 2019-05-05 | |
376 | 청지기 | 2767 | 2019-05-05 | |
375 | 청지기 | 2000 | 2019-05-05 | |
374 | 청지기 | 3045 | 2019-05-12 | |
373 | 청지기 | 2600 | 2019-05-12 | |
372 | 청지기 | 2489 | 2019-05-12 | |
371 | 청지기 | 2711 | 2019-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