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157, 2016-04-02 00:39:24(2016-03-25)
-
오늘도,
혹시나 하면서 그녀의 방문을 살며시 밀어본다.
오늘도,
역시나 하면서 텅빈 그녀의 방문을 미안한 마음으로 닫는다.
1년전쯤만해도 하루 수십명씩 들락이며
꽃도갖다 놓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 동무도 되어주고 하더니......
카톡이란 놈이 나타나 그를 외롭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외롭다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끔은 나 처럼 살며시 누가 다녀간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빼꼼히 고개내미는 방문객외는
밥이라도 먹었느냐고 말이라도 남겨두는 자도 없어
더욱 미안 할 뿐 입니다.
2003년에
그 녀의 방을 만들고
이제 13년이 되었지만
아직은 외로워야 될 나이도
우울증에 걸려 홀로 눈물흘리며 서서히
병사해야 할 나이는 더 더욱 아닌데
안타까이 다 타지도 않고 꺼지는 촛불처럼
그녀의 방은 그렇게 서서히 닫혀지나 봅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428 | 김장환 엘리야 | 1147 | 2007-12-22 | |
427 |
퍼온 글
+1
| 김장환 엘리야 | 1147 | 2007-10-08 |
426 | 김장환 엘리야 | 1147 | 2007-08-22 | |
425 | 김희영 | 1147 | 2006-06-10 | |
424 |
감사합니다.
+10
| 박영희 | 1147 | 2006-02-13 |
423 | 리도스 | 1147 | 2005-12-14 | |
422 | 임용우 | 1147 | 2005-12-01 | |
421 | 강인구 | 1147 | 2005-10-15 | |
420 | 이종선사제 | 1147 | 2005-10-06 | |
419 | 김장환 엘리야 | 1147 | 2005-09-13 | |
418 | 김장환 엘리야 | 1147 | 2005-05-19 | |
417 | 청지기 | 1147 | 2005-02-05 | |
416 | 이정숙 | 1147 | 2004-11-20 | |
415 | 열매 | 1147 | 2004-08-25 | |
414 | 김장환 엘리야 | 1147 | 2004-08-20 | |
413 |
도움 요청
+1
| 이지용(어거스틴) | 1147 | 2004-08-19 |
412 |
텃밭을 정리하면서
+1
| 김영수 | 1147 | 2004-08-17 |
411 | 전미카엘 | 1147 | 2004-08-03 | |
410 | 김장환 엘리야 | 1147 | 2004-06-12 | |
409 |
첫 날 밤;;
+5
| 박마리아 | 1146 | 2013-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