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552, 2016-04-02 00:39:24(2016-03-25)
-
오늘도,
혹시나 하면서 그녀의 방문을 살며시 밀어본다.
오늘도,
역시나 하면서 텅빈 그녀의 방문을 미안한 마음으로 닫는다.
1년전쯤만해도 하루 수십명씩 들락이며
꽃도갖다 놓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 동무도 되어주고 하더니......
카톡이란 놈이 나타나 그를 외롭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외롭다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끔은 나 처럼 살며시 누가 다녀간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빼꼼히 고개내미는 방문객외는
밥이라도 먹었느냐고 말이라도 남겨두는 자도 없어
더욱 미안 할 뿐 입니다.
2003년에
그 녀의 방을 만들고
이제 13년이 되었지만
아직은 외로워야 될 나이도
우울증에 걸려 홀로 눈물흘리며 서서히
병사해야 할 나이는 더 더욱 아닌데
안타까이 다 타지도 않고 꺼지는 촛불처럼
그녀의 방은 그렇게 서서히 닫혀지나 봅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613 | 청지기 | 2845 | 2019-10-15 | |
612 |
강릉입니다!!!
+2
| 김문영 | 2847 | 2013-11-05 |
611 | 청지기 | 2849 | 2020-06-15 | |
610 |
내 감은 눈 안에
+1
| 박마리아 | 2853 | 2014-03-17 |
609 | 청지기 | 2853 | 2019-07-14 | |
608 | 청지기 | 2856 | 2019-09-29 | |
607 |
김봉사와 효녀 정하
+4
| 박마리아 | 2857 | 2015-12-28 |
606 | 청지기 | 2857 | 2019-10-06 | |
605 | 박마리아 | 2866 | 2014-06-08 | |
604 | 청지기 | 2866 | 2019-05-26 | |
603 | 청지기 | 2866 | 2019-10-06 | |
602 | 박마리아 | 2867 | 2014-12-25 | |
601 | 청지기 | 2868 | 2019-06-16 | |
600 | 이숙희 | 2871 | 2014-08-13 | |
599 | 양신부 | 2875 | 2010-02-10 | |
598 | 엘리야 | 2884 | 2003-05-07 | |
597 | 청지기 | 2884 | 2021-04-11 | |
596 | 임용우 | 2885 | 2003-05-12 | |
595 |
안부 여쭙니다.
+6
| 愛德 | 2886 | 2007-02-11 |
594 |
인사드립니다~^^
+3
| ♬♪강인구 | 2888 | 2013-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