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오늘도,
  • 조회 수: 3375, 2016-04-02 00:39:24(2016-03-25)
  • 오늘도,

    혹시나 하면서 그녀의 방문을 살며시 밀어본다.

    오늘도,

    역시나 하면서 텅빈 그녀의 방문을 미안한 마음으로 닫는다.

    1년전쯤만해도  하루 수십명씩 들락이며

    꽃도갖다  놓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 동무도 되어주고 하더니......

    카톡이란 놈이 나타나  그를 외롭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외롭다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끔은 나 처럼 살며시 누가 다녀간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빼꼼히 고개내미는 방문객외는

    밥이라도 먹었느냐고 말이라도 남겨두는  자도 없어

    더욱 미안 할 뿐 입니다.

    2003년에

    그 녀의 방을 만들고

    이제 13년이 되었지만

    아직은 외로워야 될 나이도

    우울증에 걸려 홀로 눈물흘리며 서서히

    병사해야 할 나이는 더 더욱 아닌데

    안타까이 다 타지도 않고 꺼지는 촛불처럼

    그녀의 방은 그렇게 서서히 닫혀지나 봅니다.

댓글 2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170 청지기 2884 2021-02-09
3169 임용우(요한) 2876 2003-05-29
3168 청지기 2874 2019-03-24
3167 청지기 2874 2019-03-03
3166 니니안 2874 2014-02-22
3165 이병준 2873 2003-04-09
3164 청지기 2868 2019-09-24
3163 청지기 2866 2019-02-11
3162 청지기 2864 2020-03-22
3161 김장환 2864 2003-06-02
3160 愛德 2857 2007-02-11
3159 청지기 2853 2021-09-11
3158 청지기 2849 2015-10-27
3157 ♬♪강인구 2849 2013-12-19
3156 청지기 2845 2021-09-18
3155 청지기 2834 2019-05-05
3154 청지기 2829 2022-05-15
3153 박마리아 2826 2015-12-28
3152 김바우로 2824 2003-05-10
3151 이지용(어거스틴) 2823 2003-07-06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