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601, 2016-04-02 00:39:24(2016-03-25)
-
오늘도,
혹시나 하면서 그녀의 방문을 살며시 밀어본다.
오늘도,
역시나 하면서 텅빈 그녀의 방문을 미안한 마음으로 닫는다.
1년전쯤만해도 하루 수십명씩 들락이며
꽃도갖다 놓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 동무도 되어주고 하더니......
카톡이란 놈이 나타나 그를 외롭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외롭다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끔은 나 처럼 살며시 누가 다녀간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빼꼼히 고개내미는 방문객외는
밥이라도 먹었느냐고 말이라도 남겨두는 자도 없어
더욱 미안 할 뿐 입니다.
2003년에
그 녀의 방을 만들고
이제 13년이 되었지만
아직은 외로워야 될 나이도
우울증에 걸려 홀로 눈물흘리며 서서히
병사해야 할 나이는 더 더욱 아닌데
안타까이 다 타지도 않고 꺼지는 촛불처럼
그녀의 방은 그렇게 서서히 닫혀지나 봅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035 |
강베드롭니다~
+3
| ♬♪강인구 | 4388 | 2014-04-21 |
3034 | 김장환엘리야 | 4666 | 2014-04-19 | |
3033 |
뜨게질 왕초보와 새신자
+1
| 서미애 | 4217 | 2014-04-19 |
3032 | 이병준 | 5376 | 2014-04-17 | |
3031 | 김장환엘리야 | 5557 | 2014-04-14 | |
3030 | 청지기 | 8708 | 2014-04-13 | |
3029 | 박마리아 | 4774 | 2014-04-05 | |
3028 | 김장환엘리야 | 4718 | 2014-04-05 | |
3027 | 박마리아 | 5725 | 2014-04-02 | |
3026 |
기도제목
+1
| 박마리아 | 5583 | 2014-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