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921, 2015-10-14 13:32:49(2015-10-03)
-
소화불량으로
근근하게 먹어서 체중이 빠지니까
아이들이 어찌나 염려를 하는지
정밀 검사를 받자고 법석을 떨었다.
(우리 애들이 좀 '오바'하는 부분이 있다)
나도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사실 궁금하기도 하면서,
한 편으론 삶에 애착을 갖지 말고
부르시면 가면 된다 하고
순응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문제의 발단은
'주님이 부르시면 가면 되지' 라고
아이들한테
무심코 던진 말로
집 안이 '준 장례식장' 이 된 것이다.
일주일 만에
집에 온
작은 아이가
'나는 엄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데
엄마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
'엄마 없는 내 인생은 의미가 없다'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등등의 고백을 하며
그야말로 대성통곡을 하는데
감정을 걷잡을 수 없는가 보다.
"에휴~
너도 얼른 시집을 보내야겠다.
네 가족이 생기면 좀 나을 거야~"
달래면 달랠 수록
내일 죽는 엄마를 앞둔 아이처럼
더 울어 대니 한밤중에 난감해졌다.
뭔가 유머러스한 말로
분위기를 반전 시켜
이 울음을 빨리 끝내야 겠다는 생각에
"너 그럼...
나중에 엄마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카드 만들어 줄 거야?
연애인들 성공하면 그러던데..."
"응!"
"그럼, 결재할 때 마다
니 핸드폰으로 삐릉삐릉 알림문자
가게 하지 않기~"
"알았어!"
"이번 달에 왜 이렇게 돈 많이 썼어
이런 말도 하면 안되에~"
"그럴께!"
앗싸아~
얼떨결에 노후 보장 받고
횡재 했다.
그제서야
작은 녀석 정신차렸는지
눈물을 닦고
현실로 돌아왔다.
지가 무슨 약속을 한 것인지나아는지...
ㅎㅎㅎ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788 | 청지기 | 1153 | 2009-07-15 | |
2787 |
주님의 새로운 일~
+5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09-07-21 |
2786 | 이필근 | 1153 | 2009-10-30 | |
2785 |
내수교회 소식
+8
| 김진현애다 | 1153 | 2009-11-09 |
2784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10-02-15 | |
2783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10-04-08 | |
2782 |
복음의 위력!
+1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10-06-11 |
2781 | 청지기 | 1153 | 2010-07-09 | |
2780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10-07-30 | |
2779 |
전도 여행에...
+6
| ♬♪강인구 | 1153 | 2010-08-17 |
2778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10-12-06 | |
2777 |
새해 금요중보기도회
+1
| 이병준 | 1153 | 2011-01-03 |
2776 | 청지기 | 1153 | 2011-01-08 | |
2775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11-03-16 | |
2774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11-05-04 | |
2773 |
어제
+6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11-05-23 |
2772 | 수산나 | 1153 | 2011-07-11 | |
2771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11-07-12 | |
2770 |
기적의 바이블
+4
| 수산나 | 1153 | 2011-09-20 |
2769 | 노아 | 1153 | 2011-10-06 |
마리아법에 혹시 걸리나요?
한방에 노후대책하신 지혜가 대단하십니다.
그것보다 건강검진하여 보세요
신경쓰시는데가 많으신 분이라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