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일상을 돌아보며
  • 조회 수: 3869, 2015-04-10 13:31:47(2015-04-07)
  • 어려운 살림살이에 딸 시집 보내시면서
    장농 만큼은 좋은 것으로 해주신
    친정엄마를 생각하며, 
    평생 이 장농을 쓰리라
    다짐했던 마음과 달리
    끝내 아쉬운 이별을 하고 말았다.

    신혼 초의 잦은 이사와 30년 세월의 흔적으로
    장농 발이 삭고 부서져서
    안정감에 위기를 느끼던 차에 
    친한 지인이 이사를 가면서 버린 장농을
    운좋게 가져왔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더 좋은 것과 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구질구질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주님이 만드신 자연을

    훼손하거나  쓰레기를 남기는 일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기독교적인 가르침을 늘 생각한다.


    물건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세월때문에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지고
    정이 들어 마치 한 가족처럼 

    의인화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이 아파트에 살고,
    여러가지 이유로 이사가 잦은
    오늘날에는 통하기 어려운
    고리타분한 생각일지 모르겠으나,
    너무 쉽게 버리고 쉽게 사는
    소비 패턴이 못내 안타깝다.

댓글 3

  • 니니안

    2015.04.08 15:42

    50대 여자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읽어 보았습니다.
    마지막에 하지마라가 아니고 과감하게 하라는 내용이
    살림살이를 과감하게 정리하라네요?
    시집 올 때 해온 혼수품부터.......20년 넘게 썼으면 그만 써도 된다고.
    아끼고 절약하는 삶에 능숙하신 마리아님을 요즈음 젊은 여성들이 배워 본 받았으면 합니다.

  • 박마리아

    2015.04.08 18:14

    맞습니다^^
    과감하게 정리해야 할 부분이 많지요~
  • 김영수(엘리야)

    2015.04.10 13:31

    자주 사고 버려야 경제가 잘 돌고 좋은데...ㅋㅋ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815 청지기 1386 2012-08-31
814 김상철 1386 2012-07-10
813 이종림 1386 2011-01-09
812 박마리아 1386 2010-12-11
811 이필근 1386 2010-02-22
810 김바우로 1386 2010-01-29
809 이필근 1386 2007-11-26
808 김장환 엘리야 1386 2007-10-08
807 김장환 엘리야 1386 2006-10-25
806 김장환 엘리야 1386 2006-09-02
805 정준석 1386 2006-04-17
804 김장환 엘리야 1386 2006-04-12
803 김진현애다 1386 2004-12-13
802 이지용(어거스틴) 1386 2004-02-29
801 임용우 1385 2011-08-15
800 김장환 엘리야 1385 2010-12-28
799 김돈회 1385 2010-05-24
798 양신부 1385 2010-02-10
797 김장환 엘리야 1385 2008-10-13
796 리도스 1385 2007-05-24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