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594, 2014-11-12 22:53:17(2014-11-12)
-
딸아,
인생 길에는 누구나
그때 그때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있단다.
지금까지 네가 겪은
가장 크고 무거운 관문은
대입이었을 거야.
그 땐 그 문만 통과하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았지.
그러나 어떻더냐?
쭉 뻗은 대로를 바라보고 싶었던
너는 예상치 않던 길 앞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구비구비 좁고 짧은 길에서
조급해 하기도 하더구나.
이젠 함께 걷는 길동무와도
호흡을 맞춰야 하니
더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겠지.
앞 만 보고 달려왔던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어 보는 게 어떻겠니?지금
너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견스러운 지를 스스로 격려하고
삶을 찬미하고 누리며,
또한 다음에 이어질 길을
두려움이 아닌 설레임으로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제 까지 인도하신 그 분이
앞으로도 너를
사랑의 손길로 이끄실 것을 신뢰하며...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1395 | 김장환 엘리야 | 1504 | 2008-01-02 | |
1394 | jewel | 1504 | 2006-08-20 | |
1393 | 김장환 엘리야 | 1503 | 2006-09-26 | |
1392 |
감사합니다.
+3
| 조기호 | 1503 | 2006-01-07 |
1391 | 김장환 엘리야 | 1503 | 2005-09-13 | |
1390 | 하모니카 | 1503 | 2005-04-12 | |
1389 | 김장환 엘리야 | 1503 | 2004-11-19 | |
1388 |
단순하게 살자
+5
| 이필근 | 1502 | 2012-10-18 |
1387 | 이병준 | 1502 | 2012-07-03 | |
1386 |
감사하는 마음 (1)
+4
| 김동화(훌) | 1502 | 2010-03-16 |
1385 | ♬♪강인구 | 1502 | 2009-12-03 | |
1384 | 김장환 엘리야 | 1502 | 2007-04-06 | |
1383 |
4월 9일 주일 단상
+4
| 김장환 엘리야 | 1502 | 2006-04-12 |
1382 |
등산하시죠
+2
| 김상철 | 1501 | 2013-04-01 |
1381 | 김장환 엘리야 | 1501 | 2010-01-06 | |
1380 | 임용우 | 1501 | 2008-12-12 | |
1379 |
신기해요
+4
![]() | 최정희 | 1501 | 2008-02-16 |
1378 | 리도스 | 1501 | 2007-08-12 | |
1377 | 김장환 엘리야 | 1501 | 2007-01-21 | |
1376 |
족구게임 성료감사
+2
| 이필근 | 1501 | 2006-11-13 |
<딸에게>를 <아들에게>로 변경해서 승환이에게 보내 볼까요?
저작권 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