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633, 2014-11-12 22:53:17(2014-11-12)
-
딸아,
인생 길에는 누구나
그때 그때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있단다.
지금까지 네가 겪은
가장 크고 무거운 관문은
대입이었을 거야.
그 땐 그 문만 통과하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았지.
그러나 어떻더냐?
쭉 뻗은 대로를 바라보고 싶었던
너는 예상치 않던 길 앞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구비구비 좁고 짧은 길에서
조급해 하기도 하더구나.
이젠 함께 걷는 길동무와도
호흡을 맞춰야 하니
더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겠지.
앞 만 보고 달려왔던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어 보는 게 어떻겠니?지금
너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견스러운 지를 스스로 격려하고
삶을 찬미하고 누리며,
또한 다음에 이어질 길을
두려움이 아닌 설레임으로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제 까지 인도하신 그 분이
앞으로도 너를
사랑의 손길로 이끄실 것을 신뢰하며...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043 |
새해 금요중보기도회
+1
| 이병준 | 1767 | 2011-01-03 |
2042 | 청지기 | 1767 | 2023-03-28 | |
2041 | 김바우로 | 1768 | 2005-08-25 | |
2040 |
밀린 사진을
+1
| 강인구 | 1768 | 2006-02-20 |
2039 | 김장환 엘리야 | 1768 | 2006-09-18 | |
2038 |
찬양팀의 은주(모니카)자매가
+10
| 강인구 | 1768 | 2006-11-10 |
2037 | 양신부 | 1768 | 2010-03-23 | |
2036 | 이병준 | 1768 | 2011-10-09 | |
2035 | 청지기 | 1768 | 2022-10-25 | |
2034 | 김장환 엘리야 | 1769 | 2005-07-10 | |
2033 | 청지기 | 1769 | 2007-04-20 | |
2032 | 양부제 | 1769 | 2009-05-15 | |
2031 |
다단개
+1
| 니니안 | 1769 | 2015-08-20 |
2030 | 이지용(어거스틴) | 1770 | 2004-06-07 | |
2029 | 전미카엘 | 1770 | 2005-03-27 | |
2028 |
부탁드립니다
+1
| 정준석 | 1771 | 2006-04-17 |
2027 | 김장환 엘리야 | 1771 | 2006-12-02 | |
2026 | 김장환 엘리야 | 1771 | 2008-07-03 | |
2025 | 김장환 엘리야 | 1771 | 2009-09-26 | |
2024 | 전상용(David) | 1771 | 2010-10-14 |
<딸에게>를 <아들에게>로 변경해서 승환이에게 보내 볼까요?
저작권 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