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249, 2014-11-12 22:53:17(2014-11-12)
-
딸아,
인생 길에는 누구나
그때 그때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있단다.
지금까지 네가 겪은
가장 크고 무거운 관문은
대입이었을 거야.
그 땐 그 문만 통과하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았지.
그러나 어떻더냐?
쭉 뻗은 대로를 바라보고 싶었던
너는 예상치 않던 길 앞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구비구비 좁고 짧은 길에서
조급해 하기도 하더구나.
이젠 함께 걷는 길동무와도
호흡을 맞춰야 하니
더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겠지.
앞 만 보고 달려왔던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어 보는 게 어떻겠니?지금
너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견스러운 지를 스스로 격려하고
삶을 찬미하고 누리며,
또한 다음에 이어질 길을
두려움이 아닌 설레임으로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제 까지 인도하신 그 분이
앞으로도 너를
사랑의 손길로 이끄실 것을 신뢰하며...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249 | 김장환 엘리야 | 1156 | 2011-04-22 | |
3248 | ♬♪강인구 | 1156 | 2011-06-22 | |
3247 |
예빈이를 소개합니다 ^^
+12
| † 양신부 | 1156 | 2011-07-02 |
3246 | 이병준 | 1156 | 2011-07-13 | |
3245 |
9월27일 부침개전도
+2
| 이병준 | 1156 | 2011-09-28 |
3244 | 김장환 엘리야 | 1156 | 2011-10-01 | |
3243 |
중보기도 부탁
+2
| 김장환 엘리야 | 1156 | 2011-10-27 |
3242 | 청지기 | 1156 | 2011-12-05 | |
3241 | 김장환 엘리야 | 1156 | 2012-04-24 | |
3240 |
강베드롭니다~
+12
| ♬♪강인구 | 1156 | 2012-05-27 |
3239 | 서미애 | 1156 | 2012-06-02 | |
3238 |
참 아름다운 교단
+3
| 이필근 | 1156 | 2012-07-11 |
3237 |
우연히 산 책 한권이
+2
| 김영수(엘리야) | 1156 | 2012-10-19 |
3236 | 김돈회 | 1156 | 2012-11-01 | |
3235 | 정석윤 | 1156 | 2012-12-17 | |
3234 | 안셀름 | 1156 | 2013-03-12 | |
3233 |
소철가지를 다듬으며
+3
| 김영수(엘리야) | 1156 | 2013-03-23 |
3232 | 김장환엘리야 | 1156 | 2013-08-23 | |
3231 | 청지기 | 1156 | 2023-06-19 | |
3230 | 강인구 | 1157 | 2004-05-31 |
<딸에게>를 <아들에게>로 변경해서 승환이에게 보내 볼까요?
저작권 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