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423, 2014-11-12 22:53:17(2014-11-12)
-
딸아,
인생 길에는 누구나
그때 그때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있단다.
지금까지 네가 겪은
가장 크고 무거운 관문은
대입이었을 거야.
그 땐 그 문만 통과하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았지.
그러나 어떻더냐?
쭉 뻗은 대로를 바라보고 싶었던
너는 예상치 않던 길 앞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구비구비 좁고 짧은 길에서
조급해 하기도 하더구나.
이젠 함께 걷는 길동무와도
호흡을 맞춰야 하니
더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겠지.
앞 만 보고 달려왔던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어 보는 게 어떻겠니?지금
너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견스러운 지를 스스로 격려하고
삶을 찬미하고 누리며,
또한 다음에 이어질 길을
두려움이 아닌 설레임으로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제 까지 인도하신 그 분이
앞으로도 너를
사랑의 손길로 이끄실 것을 신뢰하며...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793 | 김장환 엘리야 | 1210 | 2010-03-06 | |
2792 |
풋내기 정신
+5
| 양신부 | 1210 | 2010-03-25 |
2791 | 박영희 | 1210 | 2010-04-07 | |
2790 | 이병준 | 1210 | 2010-08-12 | |
2789 | 이병준 | 1210 | 2010-08-12 | |
2788 | 김동규 | 1210 | 2011-01-05 | |
2787 |
시민 강좌를 듣고...
+4
| 박마리아 | 1210 | 2012-05-01 |
2786 | 김장환 엘리야 | 1210 | 2012-06-26 | |
2785 | 니니안 | 1210 | 2014-03-04 | |
2784 | 강인구 | 1211 | 2004-05-31 | |
2783 | 김바우로 | 1211 | 2004-07-09 | |
2782 | 임용우 | 1211 | 2004-08-31 | |
2781 | 김장환 엘리야 | 1211 | 2005-12-29 | |
2780 | 김장환 엘리야 | 1211 | 2006-08-05 | |
2779 |
오늘은 기쁜날
+2
| 이필근 | 1211 | 2006-10-24 |
2778 |
긴급기도부탁드립니다.
+1
| 김진현애다 | 1211 | 2007-04-05 |
2777 |
퍼온 글입니다.
+2
| 김장환 엘리야 | 1211 | 2007-07-25 |
2776 | 아그네스 | 1211 | 2008-05-19 | |
2775 | 전혁진 | 1211 | 2008-06-19 | |
2774 |
성탄일에...
+3
| 강인구 ^o^ | 1211 | 2008-12-24 |
<딸에게>를 <아들에게>로 변경해서 승환이에게 보내 볼까요?
저작권 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