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507, 2014-11-12 22:53:17(2014-11-12)
-
딸아,
인생 길에는 누구나
그때 그때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있단다.
지금까지 네가 겪은
가장 크고 무거운 관문은
대입이었을 거야.
그 땐 그 문만 통과하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았지.
그러나 어떻더냐?
쭉 뻗은 대로를 바라보고 싶었던
너는 예상치 않던 길 앞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구비구비 좁고 짧은 길에서
조급해 하기도 하더구나.
이젠 함께 걷는 길동무와도
호흡을 맞춰야 하니
더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겠지.
앞 만 보고 달려왔던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어 보는 게 어떻겠니?지금
너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견스러운 지를 스스로 격려하고
삶을 찬미하고 누리며,
또한 다음에 이어질 길을
두려움이 아닌 설레임으로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제 까지 인도하신 그 분이
앞으로도 너를
사랑의 손길로 이끄실 것을 신뢰하며...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133 | 청지기 | 5753 | 2019-02-20 | |
132 | 청지기 | 5757 | 2017-02-09 | |
131 | 강형석 | 5767 | 2003-03-15 | |
130 | 이병준 | 5769 | 2005-10-31 | |
129 | 청지기 | 5777 | 2015-02-15 | |
128 | 김장환엘리야 | 5782 | 2015-01-02 | |
127 | 김장환 | 5815 | 2003-03-13 | |
126 | 공양순 | 5815 | 2003-04-14 | |
125 | 청지기 | 5816 | 2014-11-15 | |
124 | 박의숙 | 5839 | 2003-04-19 | |
123 | 청지기 | 5843 | 2019-02-11 | |
122 | 청지기 | 5867 | 2019-09-01 | |
121 |
건강
+1
| 김석훈 | 5895 | 2003-03-28 |
120 | 동수원 사랑 | 5936 | 2003-05-06 | |
119 | 청지기 | 5943 | 2016-12-26 | |
118 | 청지기 | 5952 | 2019-04-07 | |
117 |
아버지학교
+3
| 조기호 | 5969 | 2003-05-25 |
116 | 장길상 | 5971 | 2016-08-12 | |
115 |
안녕하세요~~!!!
+5
| 박종필 | 5991 | 2003-03-21 |
114 |
나의 소원
+2
| 박마리아 | 5992 | 2016-12-03 |
<딸에게>를 <아들에게>로 변경해서 승환이에게 보내 볼까요?
저작권 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