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576, 2014-11-12 22:53:17(2014-11-12)
-
딸아,
인생 길에는 누구나
그때 그때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있단다.
지금까지 네가 겪은
가장 크고 무거운 관문은
대입이었을 거야.
그 땐 그 문만 통과하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았지.
그러나 어떻더냐?
쭉 뻗은 대로를 바라보고 싶었던
너는 예상치 않던 길 앞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구비구비 좁고 짧은 길에서
조급해 하기도 하더구나.
이젠 함께 걷는 길동무와도
호흡을 맞춰야 하니
더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겠지.
앞 만 보고 달려왔던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어 보는 게 어떻겠니?지금
너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견스러운 지를 스스로 격려하고
삶을 찬미하고 누리며,
또한 다음에 이어질 길을
두려움이 아닌 설레임으로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제 까지 인도하신 그 분이
앞으로도 너를
사랑의 손길로 이끄실 것을 신뢰하며...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025 |
시차때문인지...
+1
| 김장환 엘리야 | 1173 | 2008-10-07 |
2024 | 김장환 엘리야 | 1945 | 2008-10-07 | |
2023 |
한글날에...
+1
| 강인구 ^o^ | 1509 | 2008-10-09 |
2022 | 김장환 엘리야 | 1584 | 2008-10-13 | |
2021 | 김장환 엘리야 | 1408 | 2008-10-13 | |
2020 |
초기 증상일까요? ^^
+7
| 강인구 ^o^ | 1608 | 2008-10-14 |
2019 | 전미카엘 | 1427 | 2008-10-15 | |
2018 |
감사드립니다!
+1
| 김진현애다 | 1464 | 2008-10-15 |
2017 | 김장환 엘리야 | 1677 | 2008-10-20 | |
2016 | 임용우 | 1551 | 2008-10-23 |
<딸에게>를 <아들에게>로 변경해서 승환이에게 보내 볼까요?
저작권 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