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529, 2014-11-12 22:53:17(2014-11-12)
-
딸아,
인생 길에는 누구나
그때 그때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있단다.
지금까지 네가 겪은
가장 크고 무거운 관문은
대입이었을 거야.
그 땐 그 문만 통과하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았지.
그러나 어떻더냐?
쭉 뻗은 대로를 바라보고 싶었던
너는 예상치 않던 길 앞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구비구비 좁고 짧은 길에서
조급해 하기도 하더구나.
이젠 함께 걷는 길동무와도
호흡을 맞춰야 하니
더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겠지.
앞 만 보고 달려왔던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어 보는 게 어떻겠니?지금
너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견스러운 지를 스스로 격려하고
삶을 찬미하고 누리며,
또한 다음에 이어질 길을
두려움이 아닌 설레임으로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제 까지 인도하신 그 분이
앞으로도 너를
사랑의 손길로 이끄실 것을 신뢰하며...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54 | 김진세 | 4193 | 2020-03-21 | |
353 |
뜨게질 왕초보와 새신자
+1
| 서미애 | 4197 | 2014-04-19 |
352 | 청지기 | 4210 | 2019-12-02 | |
351 | 청지기 | 4214 | 2019-04-14 | |
350 | 청지기 | 4214 | 2022-01-06 | |
349 | 청지기 | 4227 | 2019-03-24 | |
348 | 청지기 | 4228 | 2019-05-12 | |
347 | 청지기 | 4230 | 2019-03-10 | |
346 |
우리 주님을 믿으니까요
+2
| 강인구 | 4232 | 2003-03-06 |
345 | 전미카엘 | 4240 | 2003-05-13 | |
344 | 청지기 | 4250 | 2021-01-03 | |
343 | 이병준 | 4252 | 2003-05-06 | |
342 | 김진현애다 | 4254 | 2014-01-13 | |
341 | 청지기 | 4258 | 2019-03-10 | |
340 |
성경책 필요하신분...
+1
| 공양순 | 4260 | 2003-05-30 |
339 | 아롱이 | 4264 | 2003-03-22 | |
338 |
배관을 막은 양심
+2
| 박마리아 | 4270 | 2013-09-26 |
337 | 김장환 엘리야 | 4279 | 2012-03-28 | |
336 | 김바우로 | 4282 | 2003-03-19 | |
335 | 청지기 | 4291 | 2019-03-17 |
<딸에게>를 <아들에게>로 변경해서 승환이에게 보내 볼까요?
저작권 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