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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왕후의 밥, 걸인의 찬
  • 조회 수: 1303, 2014-07-25 15:21:31(2014-07-19)
  • 대부분의 아내들이
    집에서 살림만 하던 시절에
    외식은
    점잖은 어르신부터 애들까지
    가족 모두를 설레게 하는
    특별한 외출이었다.

    비록 탕수육 없는 자장면을 먹을 지라도
    가슴 벅찬 행복감은 발걸음조차
    신명나게 했다.

    허나 요즘
    특히 직장인들에게 외식은
    살기 위해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고민거리일 뿐이다.

    특히 주머니 사정이 뻔한 사람들은
    차마 음식의 축에 끼워줄 수 없는
    것들로 허기를 채우기 일쑤다.

    나도 일을 하면서
    끼니 준비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어
    자주 밖에서 사 먹는다.

    그러나 너무 성의 없이
    상 차리는 집들이 많고
    재료들도 믿을 만하지 못하니 꺼림칙하고 불쾌할 때가 종종 있다.

    차라리
    갓 지은 따뜻한 밥에
    한 두 가지 소찬을 놓고 먹는
    조촐한 밥상이
    차라리 사람 다운 대접을 받는 것 같다.

댓글 5

  • 김장환엘리야

    2014.07.19 21:58

    자주 삼식이가 되는 저는 행복한 사람....
  • 브리스카김선희

    2014.07.21 13:03

    너무 부끄럽습니다. 일주일 만에 만나 함께한 식탁엔 마트에서 구입한 반조리식품 일색인데....
    그래도 한결같이 착한 아퀼라 만나게 먹어줘서 고맙네요 ^^
  • 박마리아

    2014.07.21 22:22

    저도 당뇨인인 남편의 식단을 정성껏 준비하지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답니다.
  • 노아

    2014.07.22 21:48

    찬은 얼마 안되지만 저녁에 가족과 함께 하는 밥은 꿀맛입니다. 늦은 저녁으로 점점 체중이 늘어가는 단점은 있지만요. ㅎㅎ
  • 김영수(엘리야)

    2014.07.25 15:21

    "남자는 기집이 해 주는대로 먹어라.
      반찬이 있니 없니 맛이 있니 없니 타박하지 마라!
      잘 벌어다 주면 잘 만들어 줄끼고
      못 벌어다 주면 잘 못해 줄끼다.
      남자가 음식을 타박하면 큰 사람이 못된다."라고
    훈계하신 어머님의 말씀에 충실하여 살다 보니
    아내의 음식 솜씨의 발전이 없이 신혼이나 지금이나 똑아
    어머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온 인생이 후회스러워요.ㅎㄱㅎ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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