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692, 2014-07-22 22:01:19(2014-06-10)
-
또 실내화 얘기가 나옵니다.
이번 주에 교회음악을 전공하신다는 여교수님이남편과 함께 우리 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성공회 예전이 궁금했다고 하셨어요.
제가 맡은 사역이 사역인지라 새로운 분이 오시면
음악과 설교 등 예배 전반적인 부분에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그 날 따라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고
사운드도 조화롭지 못한 것 같아
여러 번 식은 땀을 흘렸습니다.
예배 후, 점심을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누면서 통상 건네는 말로
"예배가 많이 낯설으셨죠?" 물으니,
"아니예요. 입구부터 신발을 벗고 들어오니까
초대 교회 공동체 모습이 떠 올라 아주 좋았어요." 하시는데
나도 모르게 그분의 발로 시선이 쏠렸습니다.
이런 아뿔사!
스타킹만 신은 맨 발이었습니다.
송구스러워 허둥지둥 실내화를 찾는
나를 극구 만류하시며
모든 것이 은혜롭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전통예배 때 다시 한번 오시라고
인사를 나누며 돌아서는 발걸음에 신겨진내 실내화가 이렇게 무색하고
의미없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댓글 4
-
김영수(엘리야)
2014.06.11 12:33
그러면 우리 한겨울 추울 때 제외하고 모두 맨발(양말은 꼭 신고)로 들어 올까요? 꼭 청결을 원하시는 교우는 덧버선을 휴대하여 사용하면 어떨까요? -
박마리아
2014.06.11 18:41
그런데 실내화를 안신으면 발의 땀과 냄새 등이 비젼홀의 바닥 카페타일을 오염시킬 수 있고
오히려 비위생적이 될 수 있어서 한 편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패트릭
2014.06.11 22:04
내 부족함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아름다운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실내화를 신어도 은혜고 안 신어도 은혜인 듯 합니다. 정답이 없음에도 정답을 찾아가는 그 모습을 보며 주님은 기뻐하실 줄로 믿습니다. -
노아
2014.07.22 22:01
저희 시골교회는 항상 실내화를 신습니다. 슬아도 교회가면 유아용 실내화를 찾죠.
그리 비싸지 않다면 더 구비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652 | 임용우(요한) | 2662 | 2003-07-02 | |
651 | 청지기 | 2665 | 2021-03-20 | |
650 |
소식 전합니다.
+9
| 노아 | 2666 | 2015-04-09 |
649 | 김종현 | 2674 | 2003-05-08 | |
648 | 박마리아 | 2679 | 2013-10-12 | |
647 | 청지기 | 2680 | 2019-05-19 | |
646 | 청지기 | 2680 | 2021-03-27 | |
645 | 청지기 | 2681 | 2019-06-09 | |
644 | 청지기 | 2682 | 2022-03-15 | |
643 | 김장환 | 2686 | 2003-07-01 | |
642 | 관리자 | 2688 | 2003-03-11 | |
641 | 청지기 | 2689 | 2019-05-05 | |
640 | 청지기 | 2689 | 2020-07-26 | |
639 |
주님 기뻐하시리
+4
| 박마리아 | 2694 | 2013-07-22 |
638 | 청지기 | 2696 | 2020-05-24 | |
637 | 김동규 | 2700 | 2014-10-31 | |
636 | 청지기 | 2700 | 2019-07-14 | |
635 | 청지기 | 2703 | 2019-09-29 | |
634 | 청지기 | 2705 | 2021-01-03 | |
633 |
하람 찬양팀원 보세요
+4
| 강인구 | 2709 | 2003-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