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그 남자 그리고 그 여자
  • 조회 수: 3070, 2014-05-17 17:04:34(2014-05-17)
  • 혼자서 잘 노는 남자가 있다.

    밖에서 불러내기 전에는
    절대 외출도 않는다.

    의식주에 집착하지 않으며,
    특히 맛있는 것 찾아다니는 사람을
    이해 못한다.

    자족하는 비결이 있는 듯하나,
    기타 만큼은 예외다.

    수학과 과학은 물론,
    음악과 미술에도 조예가 있으며, 책도 원서로 읽는다.

    그렇다고 창백한 지성은 아니다.
    뭐든 고장난 것은 맥가이버 방식으로
    고쳐 놓는다.

    이쯤이면 팔방미인이라 생각할 지
    모르나, 음 하하..
    그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길 눈과 운동은 젬뱅이다.

    운전하다 가끔 엉뚱한 곳으로 가서
    아내와 종종 다툰다지.

    그러고 보니 같이 사는 여자가 있긴 하다.

    처음엔 그녀가 '외롭네,
    투명인간 취급받네' 궁시렁 거리더니
    요즘엔 그녀 마저 조용하다.

    뭔가 혼자 놀 거리를 찾았나 부다.

    닮아가는 것 같다. ㅎㅎ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268 봄나들이 3239 2003-03-07
3267 니니안 3231 2016-03-25
3266 김진세 3230 2020-03-21
3265 청지기 3221 2019-11-27
3264 박마리아 3219 2013-10-03
3263 니니안 3216 2015-05-28
3262 이종림 3215 2003-03-18
3261 청지기 3201 2019-02-11
3260 니니안 3201 2015-09-24
3259 강인구 3194 2003-05-21
3258 이미진 3190 2014-08-11
3257 청지기 3189 2016-08-04
3256 청지기 3181 2022-02-06
3255 청지기 3175 2019-10-21
3254 청지기 3172 2003-05-07
3253
부부 +4
박마리아 3168 2013-08-02
3252 권준석 3167 2014-08-11
3251 임용우(요한) 3165 2003-07-02
3250 김장환 3160 2003-05-14
3249 김장환엘리야 3154 2014-10-14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