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그 남자 그리고 그 여자
  • 조회 수: 3223, 2014-05-17 17:04:34(2014-05-17)
  • 혼자서 잘 노는 남자가 있다.

    밖에서 불러내기 전에는
    절대 외출도 않는다.

    의식주에 집착하지 않으며,
    특히 맛있는 것 찾아다니는 사람을
    이해 못한다.

    자족하는 비결이 있는 듯하나,
    기타 만큼은 예외다.

    수학과 과학은 물론,
    음악과 미술에도 조예가 있으며, 책도 원서로 읽는다.

    그렇다고 창백한 지성은 아니다.
    뭐든 고장난 것은 맥가이버 방식으로
    고쳐 놓는다.

    이쯤이면 팔방미인이라 생각할 지
    모르나, 음 하하..
    그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길 눈과 운동은 젬뱅이다.

    운전하다 가끔 엉뚱한 곳으로 가서
    아내와 종종 다툰다지.

    그러고 보니 같이 사는 여자가 있긴 하다.

    처음엔 그녀가 '외롭네,
    투명인간 취급받네' 궁시렁 거리더니
    요즘엔 그녀 마저 조용하다.

    뭔가 혼자 놀 거리를 찾았나 부다.

    닮아가는 것 같다. ㅎㅎ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171 청지기 3012 2020-09-06
3170 청지기 3010 2019-05-12
3169 임용우(요한) 3008 2003-05-15
3168 청지기 3007 2019-02-11
3167 청지기 3000 2019-09-24
3166 김장환엘리야 2989 2013-12-23
3165 김장환 2982 2003-06-14
3164 청지기 2978 2020-03-22
3163 청지기 2978 2019-06-09
3162 청지기 2976 2021-02-09
3161 박마리아 2972 2014-12-15
3160 청지기 2952 2019-03-10
3159 청지기 2947 2019-05-12
3158 김바우로 2940 2013-12-17
3157 청지기 2939 2021-09-18
3156 임용우(요한) 2936 2003-05-29
3155 청지기 2922 2019-03-03
3154 청지기 2921 2021-09-11
3153 니니안 2921 2013-08-12
3152 이병준 2919 2003-04-09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