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4701, 2014-05-13 23:23:15(2014-05-09)
-
결혼 28주년!
언제 부턴가 우리 부부는 덤덤한데
아이들은 의미를 부여하고
세레모니를 해주며
특별한 날임을 상기시켜주려고
애를 씁니다.
같이 살고 있는 매일 매일이
축복이고, 기념이라는 분위기 깨는 소리로
과하게 신경쓰는 아이들을 잠 재웁니다.
그의 말이 다 옳았고
그가 제일 멋 있었던 신혼 때,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의
선물이 남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지금도 다르진 않지만
때론 그의 생각이
고집스럽게 보일 때도 있고,
그의 '체취'를 느낄 때
두 방망이 치며 설레던 가슴은
'냄새'라는 말로 바뀌면서
가끔 밀어내기도 하니...
익숙함에 무디어진 사랑은
높아가는 연식만 기념하는
연례행사가 되어 갑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561 | 청지기 | 3102 | 2021-12-15 | |
3560 | 청지기 | 3022 | 2021-12-05 | |
3559 | 청지기 | 2732 | 2021-12-02 | |
3558 | 청지기 | 2701 | 2021-11-21 | |
3557 | 청지기 | 2515 | 2021-11-13 | |
3556 | 청지기 | 2407 | 2021-11-09 | |
3555 | 청지기 | 2291 | 2021-11-04 | |
3554 | 청지기 | 2079 | 2021-10-29 | |
3553 | 청지기 | 2520 | 2021-10-17 | |
3552 | 청지기 | 2357 | 2021-10-17 |
28주년을 축하합니다...
우리도 27주년을 향해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