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977, 2014-04-22 11:40:31(2014-04-19)
-
지난달 2녀 모임에서는 수세미뜨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난 워낙 뜨게질에는 소질이 없었기에 별관심없이 참석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뜨게질의 쏠쏠한 재미에 점점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새로운 재미에 푹 빠진 나는 틈만 나면 수세미를 뜨고 실 두 타래도 모자라 두 타래를 더 사다가 계속해서 수세미를 만들어내고 또 만들고 만들어 15개라는 대량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난 수세미 뜨기의 시작만 배우고 마무리는 배우지 않아 마무리는 내 맘대로 했기에 사실 어디 내놓기도 부끄러울만한 것이었으나 그 뿌듯함은 적잖은 기쁨을 주었다. 그런데 이 왕초보는 수세미가 하나씩 탄생할 때마다 선물하기를 즐겼고 그러면서 꼭 서툰솜씨라는 것을 강조하며 건넸다. 약간의 부끄러움은 있었지만 재미와 기쁨은 반감되지 않았다.
이런 내모습을 통해 새신자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 교회에 나와 예배생활과 교제를 하며 그냥 기쁘고 좋아서 그 처음의 기쁨을 만나는 사람마다 너무 좋더라고 당신도 가보라고 권하며 적극적으로 전도하는 그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다. 더러는 이 모습을 ‘뭘 몰라서 그러는거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우리가 어떤 맛있는 음식을 처음 먹었을 때를 예로 들면, 우리는 그 음식이 어떤 레시피로 만들어졌는지 알지 못해도 맛있다는 것을 알기에 다른 사람에게 참 맛있는 음식이니 먹어보라고 얼마든지 반복해서 권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음식에 대해 관심도 높아져서 알고 보니 혈관과 소화에도 좋고 면역에도 도움을 주는 몸에 이로운 음식이라는 세세한 부분까지 알게 되지 않는가? 그러니 이 새신자는 참 맛을 알아서 전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명도 전도하지 못한 나지만 이것을 알게 해 주신 주님의 뜻은 전도해서 그
새신자와 함께 전도하는 재미를 쏠쏠하게 느껴보라고 하심일 것 이 다 !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510 | 김진현애다 | 1158 | 2011-12-13 | |
3509 |
1루수가 누구야?
+6
| 김바우로 | 1158 | 2012-04-20 |
3508 |
집 앞 텃밭을 일구며.
+3
| 승유맘 | 1158 | 2013-05-22 |
3507 | 김장환 엘리야 | 1159 | 2004-12-09 | |
3506 | 김장환 엘리야 | 1159 | 2005-05-08 | |
3505 | 김진현애다 | 1159 | 2005-06-09 | |
3504 |
주일 단상 -
+2
| 김장환 엘리야 | 1159 | 2005-10-02 |
3503 | 김장환 엘리야 | 1159 | 2005-10-19 | |
3502 |
다행이도 ..
+4
| 허민영 | 1159 | 2005-10-23 |
3501 | 전미카엘 | 1159 | 2005-12-17 | |
3500 | 강인구 | 1159 | 2005-12-28 | |
3499 |
퍼온 글 - 유익한 글
+3
| 김장환 엘리야 | 1159 | 2006-02-16 |
3498 | 김진현애다 | 1159 | 2006-11-15 | |
3497 |
신년인사
+4
| 김바우로 | 1159 | 2007-01-01 |
3496 | 박예신 | 1159 | 2007-04-29 | |
3495 |
부르심이 있는 그곳으로
+1
| 리도스 | 1159 | 2007-08-27 |
3494 | 김장환 엘리야 | 1159 | 2007-10-12 | |
3493 | 김장환 엘리야 | 1159 | 2007-10-27 | |
3492 |
사진들입니다.
+3
| 강인구 ^o^ | 1159 | 2007-12-20 |
3491 | 김바우로 | 1159 | 2008-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