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5569, 2014-03-26 15:45:41(2014-03-24)
-
외모 꾸미는 것에 관심없는 것 같던
남편이 작년에 재취업하면서 부터
턱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없는 것 보다 깔끔해 보이진 않으나
중년 남성미를 과시하고 싶은
멋부리기로 봐주니
치기어려 보여 웃음이 나기도 하고
솔직히 썩 나빠 보이지도 않는다.
나이들어 보여 싫다는
딸들과 처제의 극구 반대에도
불구하고 은근 고집스럽게
수염을 기르는데는 그 만의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으로
다방면의 사람들과 만날 때
아티스트라는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으로
분위기를 제압해 기선을 잡고
젊은 친구들과의 미팅에서도
나이를 대접해주는 동방예의지국의
덕을 보려는 꿍꿍이도 있는 듯하다.
그런 속내있는 남편이 귀엽다.
수염기르고 폼 잡아봐야
집 안에서의 기선은 이미 내가
잡고있으니~ㅎㅎ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573 | 청지기 | 2915 | 2022-03-08 | |
3572 | 청지기 | 3237 | 2022-02-20 | |
3571 | 청지기 | 3895 | 2022-02-20 | |
3570 | 청지기 | 3338 | 2022-02-13 | |
3569 | 청지기 | 3737 | 2022-02-06 | |
3568 | 청지기 | 3416 | 2022-01-29 | |
3567 | 청지기 | 3602 | 2022-01-23 | |
3566 | 청지기 | 3326 | 2022-01-16 | |
3565 | 청지기 | 3286 | 2022-01-13 | |
3564 | 청지기 | 4089 | 2022-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