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5563, 2014-03-26 15:45:41(2014-03-24)
-
외모 꾸미는 것에 관심없는 것 같던
남편이 작년에 재취업하면서 부터
턱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없는 것 보다 깔끔해 보이진 않으나
중년 남성미를 과시하고 싶은
멋부리기로 봐주니
치기어려 보여 웃음이 나기도 하고
솔직히 썩 나빠 보이지도 않는다.
나이들어 보여 싫다는
딸들과 처제의 극구 반대에도
불구하고 은근 고집스럽게
수염을 기르는데는 그 만의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으로
다방면의 사람들과 만날 때
아티스트라는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으로
분위기를 제압해 기선을 잡고
젊은 친구들과의 미팅에서도
나이를 대접해주는 동방예의지국의
덕을 보려는 꿍꿍이도 있는 듯하다.
그런 속내있는 남편이 귀엽다.
수염기르고 폼 잡아봐야
집 안에서의 기선은 이미 내가
잡고있으니~ㅎㅎ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413 | 청지기 | 4513 | 2019-03-31 | |
3412 | 김장환 | 4512 | 2003-04-11 | |
3411 | 청지기 | 4489 | 2019-03-31 | |
3410 | 청지기 | 4476 | 2020-02-16 | |
3409 | 청지기 | 4476 | 2019-11-18 | |
3408 | 이종림 | 4471 | 2003-04-13 | |
3407 | 김진세 | 4470 | 2021-01-21 | |
3406 |
철없는 아내
+6
| 박마리아 | 4458 | 2014-01-21 |
3405 | 청지기 | 4452 | 2021-01-17 | |
3404 | 청지기 | 4451 | 2020-01-26 | |
3403 | 청지기 | 4441 | 2019-03-24 | |
3402 | 청지기 | 4434 | 2020-03-01 | |
3401 | 임용우 | 4416 | 2003-03-17 | |
3400 | 김바우로 | 4415 | 2003-06-25 | |
3399 | 김장환엘리야 | 4413 | 2013-11-05 | |
3398 | 박의숙 | 4413 | 2003-03-18 | |
3397 | 청지기 | 4400 | 2019-02-11 | |
3396 | 청지기 | 4390 | 2020-01-20 | |
3395 | 청지기 | 4388 | 2020-08-02 | |
3394 | 청지기 | 4385 | 2020-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