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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수염
  • 조회 수: 5589, 2014-03-26 15:45:41(2014-03-24)
  • 외모 꾸미는 것에 관심없는 것 같던
    남편이 작년에 재취업하면서 부터
    턱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없는 것 보다 깔끔해 보이진 않으나
    중년 남성미를 과시하고 싶은
    멋부리기로 봐주니
    치기어려 보여 웃음이 나기도 하고
    솔직히 썩 나빠 보이지도 않는다.

    나이들어 보여 싫다는
    딸들과 처제의 극구 반대에도
    불구하고 은근 고집스럽게
    수염을 기르는데는 그 만의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으로
    다방면의 사람들과 만날 때
    아티스트라는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으로
    분위기를 제압해 기선을 잡고
    젊은 친구들과의 미팅에서도
    나이를 대접해주는 동방예의지국의
    덕을 보려는 꿍꿍이도 있는 듯하다.

    그런 속내있는 남편이 귀엽다.
    수염기르고 폼 잡아봐야
    집 안에서의 기선은 이미 내가
    잡고있으니~ㅎㅎ

댓글 5

  • Profile

    김바우로

    2014.03.25 09:28

  • 니니안

    2014.03.26 09:08

    처음엔 갖었던 이미지와 너무 차이가 나서 모두에게 힘든 질문을 많이 받았을 텐데......
    나름 자리가 잡혀 간다고 할까? 괞찬게 보입니다.
    저는 꽁지머리하고 한복입고 싶은데? 영 아닐까요?
  • 박마리아

    2014.03.26 12:20

    지금 포스로도 충분하신걸요~~^^
  • Profile

    ♬♪강인구

    2014.03.26 15:37

    사진 좀 올려줘~ 제발~
  • 김영수(엘리야)

    2014.03.26 15:45

    말 안들으면 잡고 흔들기 좋겠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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