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725, 2014-03-21 17:51:29(2014-03-18)
-
지금 사는 이 아파트로 이사온 지
거진 13년이 되어간다.
집없던 신혼시절의 잦은 이사에 비하면
감사한 일이기도 하고
변화에 발빠르게 움직이지 않은
나름의 의식과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탓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오래 살다보니 점점 정이 든다.
누렇게 빛 바랜 벽지는 세월을 말해주고
곳곳의 잔고장 등은
맥가이버의 활약을 부추긴다.
부지런한 편이 아닌 나는
이 우중충함에서 벗어나고자
부분적으로 벽을 도배할 수있는
일명 포인트벽지를 붙이기로 결정했다.
남편을 감언이설로 설득해서
겨우 벽면 두곳에 포인트를 주었다.
문제는기대에 못 미치는 인테리어 효과와
더불어
전혀 예기치 못한
나의 알러지 비염이 악화 된 것이다.
페인트 칠 냄새에는
이미 알러지 반응이 있는 줄 알았으나
새 벽지에도 이렇게 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점점 예민해지는 몸의 반응은
사람까지 까다롭게 만들어간다.
편치않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738 | 청지기 | 2694 | 2020-05-18 | |
737 | 청지기 | 2699 | 2019-06-23 | |
736 | 청지기 | 2700 | 2020-06-07 | |
735 | 청지기 | 2703 | 2019-06-23 | |
734 | 청지기 | 2710 | 2019-10-28 | |
733 | (엘리아)김장환 | 2713 | 2003-12-08 | |
732 |
지우고 싶은 삶의...
+3
| 박마리아 | 2718 | 2014-01-23 |
731 | 청지기 | 2719 | 2022-05-23 | |
730 | 김영수(엘리야) | 2721 | 2013-06-10 | |
729 | 청지기 | 2722 | 2021-07-31 | |
728 | 청지기 | 2724 | 2022-04-30 | |
727 | 청지기 | 2726 | 2019-07-07 | |
726 | 청지기 | 2732 | 2022-09-06 | |
725 | 임용우(요한) | 2736 | 2003-07-24 | |
724 | 청지기 | 2739 | 2019-10-28 | |
723 | 청지기 | 2746 | 2022-05-08 | |
722 | 청지기 | 2747 | 2020-07-05 | |
721 | 청지기 | 2749 | 2021-04-05 | |
720 | 청지기 | 2761 | 2021-10-17 | |
719 |
하나님 나라 - 세번째
+3
| 동행 | 2766 | 2015-01-19 |
하느님만드신 좋은만물과 자연을 분별할줄 아는
센스티브한 코를 가지셨군요~~~
오래된 것을 사랑하시는 마리아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