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538, 2014-03-21 17:51:29(2014-03-18)
-
지금 사는 이 아파트로 이사온 지
거진 13년이 되어간다.
집없던 신혼시절의 잦은 이사에 비하면
감사한 일이기도 하고
변화에 발빠르게 움직이지 않은
나름의 의식과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탓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오래 살다보니 점점 정이 든다.
누렇게 빛 바랜 벽지는 세월을 말해주고
곳곳의 잔고장 등은
맥가이버의 활약을 부추긴다.
부지런한 편이 아닌 나는
이 우중충함에서 벗어나고자
부분적으로 벽을 도배할 수있는
일명 포인트벽지를 붙이기로 결정했다.
남편을 감언이설로 설득해서
겨우 벽면 두곳에 포인트를 주었다.
문제는기대에 못 미치는 인테리어 효과와
더불어
전혀 예기치 못한
나의 알러지 비염이 악화 된 것이다.
페인트 칠 냄새에는
이미 알러지 반응이 있는 줄 알았으나
새 벽지에도 이렇게 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점점 예민해지는 몸의 반응은
사람까지 까다롭게 만들어간다.
편치않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190 | 김장환엘리야 | 4733 | 2014-09-29 | |
189 | 청지기 | 4743 | 2003-04-06 | |
188 |
주님 만나는 날~
+2
| 박마리아 | 4749 | 2013-08-19 |
187 | 하인선 | 4753 | 2003-04-18 | |
186 | 김바우로 | 4761 | 2003-03-14 | |
185 |
선한 사마리아인
+1
| 박마리아 | 4761 | 2013-07-16 |
184 | 휴고 | 4765 | 2003-04-03 | |
183 | 이종림 | 4773 | 2003-03-13 | |
182 |
샬롬!
+1
| 김석훈 | 4775 | 2003-03-20 |
181 |
언어의 영성
+1
| 박마리아 | 4779 | 2013-12-06 |
180 |
baby in car
+1
| 니니안 | 4803 | 2016-07-09 |
179 | 청지기 | 4803 | 2019-08-25 | |
178 | 청지기 | 4807 | 2019-09-08 | |
177 | 니니안 | 4809 | 2013-08-09 | |
176 | 김장환 | 4827 | 2003-05-12 | |
175 | 김장환엘리야 | 4828 | 2014-05-17 | |
174 | 이종림 | 4850 | 2003-04-13 | |
173 | 이병준 | 4865 | 2014-04-17 | |
172 | 청지기 | 4866 | 2019-03-31 | |
171 | 청지기 | 4871 | 2019-02-11 |
하느님만드신 좋은만물과 자연을 분별할줄 아는
센스티브한 코를 가지셨군요~~~
오래된 것을 사랑하시는 마리아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