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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다리 같은 인생
  • 조회 수: 1167, 2014-03-04 16:23:46(2014-03-04)
  •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생은 사다리 같은 걸 느낀다.

    출생의 신고로 시작되는 울움에서 부터~


    결혼식을 행하는 전 까지가 사다리의 오름이라고 보면

    결혼후는 내려오는 과정으로 볼까?

    오를때는 위만 보고 오르기에

    별다른 두려움도, 겁도 모르고

    또 그 사다리에  얼마나 높이 올랐는지도 잘 모른다.

    그래서 학창시절과 청년시절이 겁이 없는지도 모르나보다.


    그저 사다리의 안정적 지지와 튼튼함만 믿고......

    그 무게를 지탱하는 부모는 온 힘을 다해 버틸 뿐이다.

    왜냐하면 내 자식이 떨어질까봐 서다.

    그런데도 자식은 그때는 잘 모른다.


    그러나 결혼하여 가정을 갖고 사는 시점부터

    사다리는  내려오는 인생의 전환점으로

    내려 올때는  오를때와 달리 밑을 봐야한다.

    그제서야 사다리가 높음도, 넘어질것 같은 두려움도,

    부러지면 어쩌나 하는 겁도 나기도 한다.


    그렇지만 겁과 두려움만 있는건 아니다.

    밑에 사람도 보이고 온갖 사물도 한 눈에 들어온다.

    웃는 사람,

    욕을 하는 사람,

    다투는 사람,

    욕심 부리는 사람,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는 사람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람,

    아픈사람을 위로하고,슬픈사람에게 힘이되어 주는사람,등

    반면 도둑질하고,시기하고,질투하며 싸우고,횡패부리고

    자기고집과 아집만을 주장하는 사람,

    뺏앗고도 모자라

    해를 입히는 사람,음행하고 가정을 버리는 사람등......

     


    오를때는 보지 못했던 것이 많이 보이고, 느껴지고,  삶을  분별하는 능력도 그때 생겨난다. 

    그리고 혼자 오르느라 몰랐던  함께함의 중요성도 깨닫고

    동반자와 손을 잡아주고 서로 지혜를 나누고 함께하는 동안

    그 사다리를 겁없이 오를 또 다른 나를 닮은 아이로 부터

    내가 오를때 내가 주었던 그 삶의 무게를  내가 부모되어 느끼게도된다.


    그 사다리  내려오면 내가 위에서 보았던 그 사람들의 모습처럼,

    누군가에게 나의 모습이 보여지고 느껴진다면,

     어찌 우리가 허투루 인생을 막살아 가겠는가?

    더 더욱 심판주의 불꽃같은 눈길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다 내려오기전에 나의 삶 되돌아 보고 살아감이 필요하기에

    저 지난주 "원수를 사랑하여  나를 완성하여 살아가는 방법"의 설교와

    지난주 "하느님나라를 구하라"는 삶의 방법을 우리의 생활에 적용하여

    신앙인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사순절을 보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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